YB 윤도현 "국가와 국가 연결할 때 음악만 한 소재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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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밴드 젤루식과 '오디세이' 프로젝트로 6회 합동공연
8월부터 두 나라 순회…"한국-크로아티아 교류 늘었으면"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두 국가를 연결한다고 할 때 음악만큼 좋은 소재가 있을까 싶어요.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과 크로아티아 사이 교류가 늘어났으면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YB와 크로아티아 출신 인기 밴드 젤루식이 두 나라의 관객을 하나로 잇는 특별한 프로젝트에 나선다.
윤도현은 9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YB X 젤루식 합동 프로젝트 오디세이'(ODYSSEY)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더 자주 교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미롭다"며 "최근 젤루식과 같이 즉흥연주를 해봤더니 정말 잘 맞아서 인연을 만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디세이'는 YB와 젤루식이 진행하는 한국-크로아티아 간 전략적 문화교류 프로젝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공연지원사업 일환으로, 두 밴드는 한국과 크로아티아에서 6회 합동공연을 열어 양국 음악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윤도현은 "무대를 1부, 2부로 나눠서 두 팀이 따로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공연이라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작업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젤루식은 2023년 앨범 '팔로 더 블라인드 맨'(Follow the Blind Man)으로 데뷔한 신진 밴드다. 밴드는 1970년대에서 2000년대 이르는 록 사운드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밴드의 보컬 디노 젤루식은 5세에 음악을 시작해 11세에 음악 경연대회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아티스트다. 지금까지 1천회 넘는 라이브 무대에 서고 크로아티아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도 출연했다.
디노 젤루식은 "'젤루식'은 저를 포함해 4명으로 구성됐고, 5년 전 처음 뭉친 이래 최고의 합을 보여주고 있다"며 "펑크, 메탈, 록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고 소개했다.
두 밴드는 8월 16일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공연을 시작으로 8월 19일에는 롤링홀 무대에 오른다. 이후 크로아티아로 이동해 같은 달 23∼31일 바라주딘, 자그레브 등 크로아티아 4개 도시를 순회한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젤루식은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됐는데 이곳의 음식, 사람, 긍정적인 에너지를 사랑한다"며 "정말 빨리 시간이 갔는데, 8월에 있을 공연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YB에 관해서는 "YB가 낸 팝, 록 등 모든 장르의 곡을 좋아한다"며 "최근 메탈이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것으로 아는데 정말 용기 있는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결성 30주년을 맞은 YB의 리더 윤도현도 젤루식의 음악에서 배울 점이 많다면서 후배를 치켜세웠다.
윤도현은 "개인적으로 디노의 보컬은 록 보컬리스트로서 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보컬리스트는 흔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무대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