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도전' 강다니엘 "최대한 보여드리고 하반기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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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에 자작곡 수록…"마감 쫓기는 스트레스 상당"
"내 모습에 한계 없어, 감정이입 하는 음악 만들고파"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제 직업상 마감에 쫓긴 적은 없었는데, 3일 만에 친구와 밤을 새우며 곡을 쓰다 보니 스트레스가 상당했죠. 그렇지만 돌아보니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수 강다니엘이 새 미니앨범 '글로 투 헤이즈'(Glow to Haze)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작곡에 도전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강다니엘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니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작곡에 관한 기본적 지식은 갖고 있었지만 스트레스가 심해서 피했다"며 "제 이야기를 표현하는 좋은 수단이고, 작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작곡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여섯번째 미니앨범 '글로 투 헤이즈'는 사랑이란 감정이 찬란히 빛을 발하다가 점차 그 빛을 잃어가는 과정을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에피소드'(Episode)를 비롯해 직접 작사·작곡한 '러브 게임'(Love Game) 등 5곡을 선보인다.
타이틀곡은 사랑의 설렘을 라틴 리듬과 알앤비(R&B) 장르로 표현한 노래다. 상대방을 가장 뜨겁게 사랑할 때 나타나는 모습을 여러 에피소드로 담아냈다.
그는 "드럼은 라틴 톤이고, 벌스(verse)에서는 유러피언 감성이 묻어나는 등 여러 요소가 들어간 노래"라며 "솔로 가수로서 잘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타이틀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이 작곡한 '러브 게임'은 세 번째 트랙에 배치됐다. 작업 과정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그대로 가사에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그는 "곡을 빨리 만들어야 하는데 '왜 못 만들까' 하는 스트레스를 사람 사이 관계와 연결해봤다"며 "싫증 나고 상처받으면서도 왜 이 관계를 놓지 못할까 하는 의문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어느덧 솔로 데뷔 7년 차에 접어든 그는 가수이자 작곡가로서의 모습을 폭넓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경력이 쌓이며 보여주고 싶은 음악에 관한 윤곽도 차츰 잡혔다고 한다.
강다니엘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은 있지만, 나름의 데이터와 내공이 쌓인 상태"라며 "저는 음악을 늦게 시작했기에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고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곡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며 "작곡가로 활동하며 댄스가수로서 보여주지 못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신보 발매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그는 올해 하반기 군 복무로 잠시 휴지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입대하기 전에 가수로 남길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드리고 갈 계획"이라며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강다니엘은 앞으로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음악,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곡을 들으면 어떤 장면이나 특정한 색이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들으시는 분들이 개인적인 경험을 이입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