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산악계 전설들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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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홀트 메스너,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활약…'산악인의 축제' 완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주말 휴일인 27일 울산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영화제를 위해 한국 울산을 방문한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글로컬 알피니즘 포럼:라인홀트 메스너와 한국의 등반가들' 행사장을 찾았다. 2025.9.27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에서 유일하게 울산 울주에서 열리는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산악계 역사적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산악인의 축제'로 거듭났다.
28일 영화제에 따르면 26일부터 30일까지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산악사의 살아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를 비롯해 한국 산악계를 대표하는 원로 산악인들, 젊은 세대 산악인들이 대거 참석해 산악정신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영화제 최대 화제는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무산소로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가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81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울산의 영화제 무대를 찾은 메스너는 개막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세계적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영화제 이사장인 이순걸 울주군수로부터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6 [email protected]
또 지난 27일 알프스 시네마 2관에서는 메스너가 연출한 작품 '스틸 얼라이브' 상영에 앞서 메스너와 영화제 측의 특별한 선물 교환식이 열렸다.
메스너는 자신의 최신작 DVD를 영화제에 기증하고, 영화제 측은 9년 전 메스너가 영화제를 방문했을 당시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개로 제작한 작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는 두 산악계 거장의 오랜 우정과 영화제 역사를 상징하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이어 영화 상영 후 1시간 동안 진행된 '움프 토크'에서는 메스너와 관객들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산악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그린카펫 행사에서 세계적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5.9.26 [email protected]
올해 영화제는 27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하며 단순한 영화제를 넘어 산악 공동체 전체의 축제로 확장을 시도했다.
산악인의 날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산악사에 대한 깊이 있는 조명과 함께 산악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를 통해 영화제는 산악인들과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모이는 소통의 장이 됐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주말 휴일인 27일 울산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영화제를 위해 한국 울산을 방문한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글로컬 알피니즘 포럼:라인홀트 메스너와 한국의 등반가들' 행사장을 찾았다. 2025.9.27 [email protected]
소공연장에서 열린 '한국 첫 코리아 루트 개척자 강연룡의 삶과 산' 북토크에서는 저자 박명환과 산악인 이영준이 참여해 한국 히말라야 등반 40년 역사상 최초로 8천m급 봉우리에 세워진 '코리안 하이웨이'를 개척한 고(故) 강연룡의 삶을 조명했다.
이어 산악문화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글로컬 알피니즘 포럼: 라인홀트 메스너와 한국의 등반가들'은 메스너의 기조 발언에 이어 정갑수, 이영준, 김대현의 주제발표와 남선우, 오은선, 박명환이 참여한 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알피니즘의 미래를 논의했다.
그 외에도 '폴란드 고산등반의 역사: 반다 루트키에비츠를 기리며', '남극탐험 40주년: 대한민국 남극탐험의 과거와 현재' 등 국내외 산악계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며 산악인의 날을 풍성하게 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주말 휴일인 27일 울산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행사장에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9.27 [email protected]
영화제 관계자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를 넘어 전 세계 산악인들이 모이는 진정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라인홀트 메스너라는 산악계의 전설과 한국의 다양한 세대 산악인들이 만나 산악정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악 문화의 발전과 산악정신의 계승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