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2' 이성진 감독 "작은 반도가 문화 휩쓸어…시작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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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2 공개 앞 美 사전상영회…"한국인들 표현할 것 굉장히 많아"

    억만장자역 윤여정 "영어대사 점점 늘어나 패닉…새로운 경험 즐기려"

    '성난사람들2' 사전 상영회 참석한 배우 윤여정
    '성난사람들2' 사전 상영회 참석한 배우 윤여정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린 넷플릭스 TV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 2 사전 상영회에서 윤여정 배우가 발언하고 있다. 2026.4.14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이 작은 반도가 문화 전반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 TV 시리즈 '성난 사람들'(원제 BEEF) 시즌2 사전 상영회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렸다.

    시즌2 공개를 이틀 앞두고 열린 상영회에서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 가요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감독은 "저는 80∼90년대 미국 중서부에서 자랐는데, 괴롭힘을 당해도 사람들이 딱히 한국인이라고 괴롭히진 않았고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부르곤 했다"며 "아시다시피 우리는 그저 이 작은 반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을 보면 어떤 분야에 뛰어들든 남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근면함이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서도 표현되어야 할 것이 굉장히 많다"며 "후성유전학적으로 보더라도, 부모 세대와 그 윗세대가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 DNA에 깊이 새겨져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것을 표현하고 있고, 제 딸이 자라서 그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3년 전 시즌1로 돌풍을 일으킨 이 감독은 다시 시즌2의 창작자이자 총괄 제작자(쇼러너)를 맡았다. 시즌1은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에 올랐으며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 에미상 8관왕을 차지했다.

    시즌1이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시작된 주인공들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렸다면, 시즌2는 특권층만의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Z세대 커플이 밀레니얼 세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충격적인 싸움을 목격하고 이들의 무너져가는 결혼 생활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감독은 "2026년에 솔직한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면 '계층'이라는 변수를 거의 다루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본주의에서 견제 장치들이 사라진 현재 상황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컨트리클럽이라는 공간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 커플이 서로 싸우는 모습은 사실 그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억만장자인데도 서로를 향해 충돌하는 모습이어서, 매우 적절한 설정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컨트리클럽의 억만장자 소유주인 '박 회장'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출연을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 "이성진 감독이 이미 시즌1을 통해 성공적인 이력을 쌓아서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미나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스티븐 연 덕분에 시즌1을 봤다"며 "그(이성진 감독)는 매우 심오하고 뒤틀려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LA에서 열린 설날 파티에서 이 감독을 잠깐 만났던 것 같고 이후 제안을 받아서 '그래요, 할게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성난사람들' 시즌2 사전상영회
    '성난사람들' 시즌2 사전상영회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린 넷플릭스 TV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 2 사전 상영회가 열렸다. 2026.4.14

    윤여정은 "요즘 저는 늙고 까칠한 79살 할머니인데, 65세를 넘긴 뒤부터는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내 나름의 사치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그런 이유로 이 감독이 나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출연) 조건으로 내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했더니 이 감독이 '통역사가 있으니 영어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면서 "어쩌다 보니 내 통역사가 바빠져서 내 영어 대사가 점점 늘어나서 패닉 상태가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그래서 내겐 도전이 됐고 이 나이에도 이 감독이나 한국계 미국인들과 일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 윤여정의 두 번째 남편인 '김 박사' 역은 송강호가 연기했다.

    이 감독은 "시즌2를 설명하며 20살 연하의 남편이 생길 거라고 말했을 때 무표정하던 그녀(윤여정)가 웃기 시작했고, 그게 신선하게 느껴져서 흥미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상영회에는 억만장자 박 회장의 통역가 유니스 역을 맡은 장서연과 컨트리클럽 테니스 코치 우시 역을 맡은 매슈 김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화 주미대사와 워싱턴 주재 한국 언론인 등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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