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나 "평소 호러물 못 봐…촬영장 갈때마다 각오 다졌죠"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고교 배경 호러물, 신인배우 대거 등용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강미나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하이라이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원래 겁이 많아서 호러물을 잘 못 봐요. 하지만 촬영장에 들어설 때만큼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멘털을 다잡고 촬영에 임했죠."
가수 겸 배우 강미나는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새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제작발표회에서 공포물인 이번 작품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마음을 다잡았다고 고백했다.
강미나는 "극 중 제가 맡은 '나리'는 소유욕이 굉장히 강해 원하는 것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가지려고 하는 캐릭터"라며 "그 이상은 스포일러(유출)라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나리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4일 공개를 앞둔 '기리고'는 소원을 들어주는 앱 '기리고'에 소원을 빈 고등학생들이 예고된 죽음의 저주를 피하고자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중학교 때부터 절친인 세아(전소영 분), 나리(강미나), 건우(백선호), 하준(현우석), 형욱(이효제) 다섯 명의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하이라이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재원, 이효제, 전소영, 강미나, 현우석. 2026.4.21 [email protected]
과거 걸그룹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강미나를 제외하면, 이 작품은 신인 배우들을 중심으로 주연급 라인업이 채워졌다.
연출을 맡은 박윤서 감독은 "대중에게 너무 익숙한 얼굴보다는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을 찾으려 했다"며 "넷플릭스 측에서도 신인 배우와 함께하고 싶다는 제 제안을 받아주신 덕분에, 원하는 대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릴 기회인 만큼, 각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들의 열정은 더욱 뜨거웠다고 한다.
'기리고' 앱을 친구들에게 처음 소개해 사건의 포문을 여는 '형욱' 역의 이효제는 오타쿠(특정 분야에 심취한 마니아) 같은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20㎏을 증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효제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아니라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이젠 살을 빼는 게 더 어려워진 것 같다"며 웃었고, 박 감독은 "평소엔 이효제 배우가 워낙 잘생겨서 그런 이미지를 감추고 싶은 마음에 증량을 부탁했다"며 현장에서 사과하기도 했다.
또 육상 유망주 '세아' 역의 전소영은 실제 국가대표 선수에게 두 달간 육상 훈련을 받으며 캐릭터를 준비했고, 이공계 천재인 '하준' 역의 현우석은 실제로 코딩 수업을 받았다. 아울러 아이들을 구하려 애쓰는 무당 '방울'을 연기한 노재원은 실제 무당의 자문을 거쳤다고 한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하이라이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윤서 감독, 노재원, 이효제, 전소영, 강미나, 현우석. 2026.4.21 [email protected]
이 작품은 앞서 넷플릭스 '킹덤2', 디즈니+ '무빙' 제작에 참여했던 박 감독의 첫 메인 연출작이다.
박 감독은 "전에는 같이 의지하고 상의할 사람이 있었는데, 이젠 혼자 총대를 짊어지게 되니 많은 고통이 있었다"며 "여러분께 작품을 보여드리는 자리에 오니 감회가 더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짧은 호흡으로도 진행할 수 있지만, 시리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서사를 개연성 있게 끌고 가야 시청자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통적인 호러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오컬트, 학원물, 액션물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추가해 8부작 내내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이끌어 가려고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신인 배우들을 대거 기용한 데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과거 학원 공포물의 명가였던 '여고괴담' 시리즈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작품이 잘 돼서 '여고괴담'처럼 신인 배우들이 더 많이 빛을 볼 수 있는 등용문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강미나 역시 "'기리고'는 많은 이들의 피, 땀, 눈물이 섞인 작품이니, 많은 사랑으로 아껴주시고, n차 관람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