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대중과 떨어진 점 반성…'오은영 스테이'서 위로받아"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 조회
- 목록
본문
33년 만에 예능 첫 고정 멤버로 출연…오은영과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배우 고소영이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진으로 나선다.
고소영은 23일 MBN 새 예능 '오은영 스테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대중과 많이 떨어져 있었고, 소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반성했다"며 "(예능 고정 출연이) 제 편안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소영이 1990년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슈퍼선데이'에서 MC를 맡거나 단발성 게스트로 나온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참여형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멤버로 등장하는 것은 1992년 데뷔 이래 처음이다.
그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오은영 박사와의 개인적인 인연도 출연 계기로 꼽았다.
고소영은 "출연 결심을 하게 된 데는 오은영 선생님의 영향이 가장 컸다"며 "부모로서 걱정이 있었을 때 오은영 선생님을 만나 뵐 기회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동안 결혼생활 하면서 엄마로서, 딸로서 나눌 수 있는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제가 어떤 조언을 해드리기보다는 더 위로받고, 큰 힘을 받았던 것 같다"고 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마음에 상처가 있는 이들이 템플스테이에서 만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힘을 얻는 내용의 힐링 예능이다.
오 박사와 고소영, 개그맨 문세윤이 참가자들과 함께 밥을 지어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위로와 공감을 주고받는다.
오 박사는 "전문가로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설루션(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오은영 스테이'는 좀 다르다"며 "삶을 소중히 생각하고 열심히 사신 참가자들이 모였기에 집단의 힘이 작용한다. 그분들 한 명 한 명이 위로가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고소영이 엄마이자 딸로서 공감하며 고민을 들어주고, 오 박사가 전문가의 관점에서 조언한다면, 또 다른 출연자 문세윤은 웃음을 맡았다.
문세윤은 "코미디언으로서 드릴 수 있는 위로는 웃음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고, 1기 출연자들도 위로받은 것 같아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오은영 스테이'는 이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