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덱스 "힘 빼느라 곤욕, 리얼한 액션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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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입양 카르텔' 소재 드라마…원진아 "마냥 오락적인 작품 아냐"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연기를 위한 액션과 실제 액션은 다른데, 힘이 빠지지 않아서 곤욕을 치렀어요. 드라마를 보시면 꽤 리얼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특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덱스(김진영)가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몰입도 높은 액션을 예고했다.
덱스는 21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리얼한 액션이 매력"이라며 "훌륭한 배우들에게 흠이 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끄집어내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서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의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 드라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부모에게서 버려진 아이를 사고파는 불법 입양 카르텔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시나리오에서) '아이를 환불한다'는 문장을 보고 연출을 맡기로 결정했다"며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폭넓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덱스는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 정현을 연기하며 배우들과 액션 합을 맞췄다. 지난해 배우로 데뷔해 액션 연기가 아직 서투르다는 그는 촬영 중 힘 조절에 실패해 기절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덱스는 "저는 진짜 액션을 해야 표정이 나오는 사람이어서 원진아 배우와 촬영할 때도 힘을 실었다"며 "(최)영준 선배와 촬영할 때는 마음 놓고 힘을 줬다가 뇌에 산소가 들어가지 않아 잠깐 블랙아웃(의식을 잃음)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덱스의 상대역인 원진아와 최영준도 액션 장면을 촬영하며 한껏 몰입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원진아는 어린 나이에 버려져 복수를 다짐하는 김아현을, 최영준은 조직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보호하는 우태식을 연기한다.
원진아는 "어느 정도 진심이 담겨야 액션 합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덱스가 저를 걱정했다고 말하지만, 저는 덱스가 제 주먹에 남아나지 않을까 봐 걱정하며 촬영했다"고 웃음 지었다.
염정아는 불법 입양 카르텔의 우두머리 김세희를 연기한다. 그는 액션 장면을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를 사고파는 악독한 인물을 연기하는 재미를 느끼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염정아는 김세희에 관해 "어릴 적 콤플렉스에서 시작된 신념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악마 같은 인물"이라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즐기며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감독과 출연진은 '아이쇼핑'이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액션을 내세우고 있지만, 단순한 오락물로 기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른과 아이들의 관계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했다.
그간 주로 영화계에서 활동한 오 감독은 "영화 8편으로 이뤄진 드라마라 생각하고 촬영했고, 그만큼 시나리오 작업에도 긴 시간을 들였다"며 "증오를 비롯한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원진아는 "액션 스릴러여도 오락적이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다"라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 그들을 보호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쇼핑'은 이날 오후 10시 ENA에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