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 소재 드라마 '달까지 가자' 시청률 2.8%로 출발

이미지 확대

드라마 '달까지 가자'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인생 역전을 꿈꾸며 코인(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든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첫 회 시청률은 2.8%(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1화에서는 마론 제과 직원 정다해(이선빈 분),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이 공채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장 내에서 겪는 은근한 무시와 차별을 담았다.

셋은 사내 평가에서 'M'(무난) 등급을 받고,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현실에 힘들어한다. 게다가 다해는 남자친구에게 '흙수저'라고 업신여김을 당하고 이별 통보까지 받는다.

첫 화는 은상이 "우리 '코인'하자"고 제안하면서 세 사람이 무난한 인생을 뒤집을 '한 방'을 꿈꾸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달까지 가자'는 장류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한국을 휩쓸었던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다뤘다.

직장인들의 힘든 삶, 인생 역전에 대한 갈망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공감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냈다.

MBC 금토드라마 가운데 '바니와 오빠들', '메리 킬즈 피플'이 각각 0%대, 1%대의 낮은 시청률 성적을 받아 든 가운데 '달까지 가자'가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날 방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의 마지막 화는 11.7%로 마무리됐다.

유복하게 자라난 강재인(함은정)이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복수하는 이야기로, 중후반부에 속 시원한 복수가 이뤄지면서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