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객도 참여…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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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 상영과 함께 펼쳐지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29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올해 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이 개막 기념 퍼포먼스에 동참하고 있다. 2025.9.26 [email protected]
먼저 지난 27일 오후 영화제 메인 무대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 시네마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연이 펼쳐졌다.
김홍준 감독의 영화 '정글 스토리' 30주년, 록밴드 YB 30주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10주년이 동시에 겹치는 뜻깊은 해를 맞아 한국영상자료원이 4K 디지털로복원한 '정글 스토리'를 상영하고, 이어 YB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됐다.
록커의 꿈을 품고 상경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정글 스토리'는 1996년 개봉 당시 한국 인디 록 문화의 상징적 작품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번 디지털 복원을 통해 30년 후 새로운 세대 관객들과도 만났다.
28일에는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 상영 후 바밍타이거의 공연이 이어졌다.
산악 구조대원의 절망과 극복을 그린 영화의 메시지와 바밍타이거의 '트러스트 유어셀프(Trust Yourself)', '업(UP!)', '무빙 포워드(Moving Forward)' 같은 응원과 희망의 음악이 만났다.
29일에는 중소기업 현장실습생 창우의 성장기를 그린 '3학년 2학기' 상영 후 10CM의 공연이 이어진다.
30일 폐막식에서는 폐막작 '세상 끝까지, 470km'와 함께 1990년대를 대표하는 뮤지션 김현철, 윤상, 이현우 3인방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딸의 치료를 위해 470km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는 아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30여년간 각자의 길을 걸어온 세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서 만나 올해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범서읍 울주시네마에서는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들이 상영되며 지역 주민들과 영화인들이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김선빈 감독의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어느새 부는 바람', '겨우살이', '울지않는 사자', '산의 뱃속', '생명의 은인' 등 올해 다양한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단편영화들이 상영됐다.
상영작마다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활발한 대화를 나누는 등 평소에 울주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와 창작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영화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영화의 감동이 음악과 문화체험으로 이어지면서 모든 지역과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