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이순재 특집 다큐멘터리 긴급편성…2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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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열정 불태운 '영원한 현역' 이순재 별세

(서울=연합뉴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사진은 2006년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아버지 역을 맡은 탤런트 이순재. 2025.11.25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MBC가 지난 25일 별세한 '최고령 현역 배우' 고(故) 이순재를 기리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28일 방영한다.

27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 배우 이순재의 70여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오는 28일자로 긴급 편성됐다. 정확한 방송 시간은 미정이다.

제작은 'PD수첩'의 김호성 PD가 맡았으며, 가제는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다.

또 MBC는 홈페이지에 ''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님의 작품들'이라는 제목으로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등 고인이 열연을 펼친 드라마 20여편을 볼 수 있는 테마관을 준비했다.

MBC 사극 '허준'(1999년)은 고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이순재는 허준의 따뜻한 스승 유의태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2000년대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야동순재' 등 별명을 얻으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이외에도 고인이 주인공 면암 최익현 선생으로 분한 MBC 창사특집극 4부작 '너희가 나라를 아느냐'(2002년), 청아그룹 창업주 장국환 역을 맡은 고인이 주인공 장혁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돈꽃'(2017년) 등도 테마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배우 정보석, 김영철, 하지원 등 수많은 동료, 후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별도 추모 공간이 마련된 KBS를 방문하지 않고 장지인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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