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디스클로저 데이', 폭로 끝에 닿은 의외의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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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ulture NOW by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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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SF 장르지만 공상과학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신 '사이언스 리얼리티'(Science Reality)라고 과학적 사실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영화는 '외계인의 충격적 발견'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미 외계인은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그들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어떤 언어로 대화하며 인간이 갖지 못한 그들만의 힘은 어떻게 통제하고 발휘하는지, 감독은 외계인의 세계를 우리가 이해하는 데 힘을 쏟습니다.

    마가렛과 다니엘, 두 주인공이 존재하는 이유도 '외계인이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와 '우리가 외계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두 가지 목적 때문입니다. 남다른 능력을 지닌 두 사람은 외계인의 존재를 계속 숨기려는 세력에게 두 시간 넘게 쫓깁니다.

    마가렛 역의 에밀리 블런트는 차에 쫓기고 기차에 치이며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데, 관객마저 함께 패닉에 빠질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선물합니다. 긴박한 여정 끝에 마가렛은 외계인들의 중요한 키워드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수학적 논리도 과학적 지식도 아닌 인간적인 따뜻함이 담긴 '경청'이라는 단어입니다.

    '경청'이 가진 힘과, 그것을 행함으로써 펼쳐지는 기이한 상황들은 서스펜스 속에서 잠깐의 미소를 선사합니다.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감독이 집요하게 던진 질문,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을 때, 그것이 당신을 두렵게 하나요?'에 대한 답 역시 외계인이 최고 지성으로 여기는 인간적 키워드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SF지만 인간적인, 폭로지만 그 이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는 10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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