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희, 독도노래 193곡 공개…"영토 수호 대장정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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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발표된 독도노래 수집해 유튜브 공개…'독도노래 50년사 총람'도 집필 중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독도 가수'로 알려진 서희(본명 서선택) 박사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대한민국 독도노래 193곡을 유튜브와 팬카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서 박사는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지난 2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0주 동안 매주 10곡씩 유튜브 채널 '한국심(心)바람TV(KSBR-TV)' 등을 통해 총 193곡의 독도 관련 노래를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 박사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집필한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연구'에서 조사·분석한 결과물을 국민과 공유하는 취지로 추진됐다. 해당 논문은 1967년 최초의 독도노래인 '독도의 섬지기'부터 2022년 '독도에서 하룻밤을'까지 50여년간 발표된 독도 관련 창작곡을 망라하고 있다.
서 박사는 "독도노래는 단순한 대중가요가 아니라 동요, 국악, 성악, 기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민족 문화유산"이라며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응해 독도의 문화적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여년간 전국을 돌며 음원을 수집하고, 가수·작곡가·작사가들과 직접 접촉하는 검증 과정을 거쳐 창작곡 193곡을 추렸다. 멜론, 한국음반산업협회 등 주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기준으로 곡을 분류했으며, 리메이크곡만 800여 곡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정리했다.
서 박사는 "제목은 같지만 다른 곡이거나, 제목은 달라도 멜로디가 같은 곡 등 중복 요소가 많아 구분이 쉽지 않았다"며 "비록 전수조사는 아니지만, 지난 50여년간 국민이 독도를 노래하며 지켜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원 공개를 넘어, 독도를 문화적으로 지키고 알리는 역사적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튜브에서 음원과 가사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독도노래를 통해 국민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산으로서의 독도를 재조명할 수 있다.
서 박사는 현재 193곡의 악보를 수록한 '대한민국 독도노래 50년사 총람' 집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책은 음원·악보·역사적 해설을 담은 독도노래 문화유산 기록물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맞선 문화적 대응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그는 "독도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자 역사, 그리고 정신"이라며 "이번 독도노래 대장정이 대한민국의 독도 사랑을 전 세계에 증명하는 문화적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