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예능에 빠진 글로벌 OTT…디즈니+도 '주 5일 예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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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일 예능' 이어 오리지널 예능 확보 눈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K-드라마에 이어 K-예능 콘텐츠에도 주목하고 있다.
6일 디즈니플러스(+)는 주 5일 미드폼(중간 길이)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는 새 프로젝트 '주간오락장: 한 주 동안 열리는 예능 종합 놀이터'를 공개했다.
우선 이달 22일 딘딘, 조나단, 최다니엘, 오존 등이 피트니스에 게임을 더한 피지컬 버라이어티 '으라차차 멸치캠프'로 OTT 이용자와 만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문상돈 PD,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의 원승재 PD가 연출한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토요일에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60분 소개팅: 30분마다 뉴페이스'라는 제목으로, 예능 대세로 꼽히는 지예은이 30분 마다 새로운 사람과 시간제한 소개팅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24일부터 일요일마다 먹방(먹는 모습을 촬영한 방송이나 영상물) 예능도 공개한다.
'배불리힐스'는 서장훈, 신기루, 신동, 이규호, 풍자, 나선욱 등 연예계에서 덩치로는 밀리지 않는 6명이 모여 고열량 음식을 먹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월요일에는 유병재가 선보이는 초단편 인터뷰 예능 '짧아유', 화요일에는 윤두준,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 등이 매회 유명 셰프(요리사)를 초대해 단골 노포를 찾아가는 '셰프의 이모집'이 새 에피소드를 내놓는다.
매주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오전 8시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분량은 회당 25∼30분으로 전통 예능 프로그램보다는 짧은 편이다.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주간오락장'은 예능 시청자들이 원하는 짧지만, 꽉 찬 포맷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라며 "매일 다른 시도를 통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올 2월부터 '일일 예능'이라는 포맷으로 다양하면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를 대거 보강한 가운데 디즈니+도 '주5일 예능'을 꺼내 든 것이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는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추라이 추라이' 등 다양한 포맷의 오리지널 예능을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선보여왔다.
그간 장르성을 내세운 K-드라마를 주요 콘텐츠로 선보여온 글로벌 OTT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셈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제작비를 적게 쓰면서 많은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OTT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를 보면 예능 프로그램 이용 시간이 상당하다"며 "밥을 먹거나 쉴 때 편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는 영화나 시리즈보다는 예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