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영업이익 286억원…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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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플랫폼·영화 드라마 영업손실…음악·커머스서 이익
美 피프스시즌 흑자 전환…日 라포네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CJ ENM의 올해 2분기 영업 이익이 광고 시장 침체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영상 콘텐츠 사업과 음악, 커머스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직전 1분기보다는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1억원을 118.4% 상회했다.
매출은 1조3천1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146억원이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천961.1%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디어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3천193억원,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지의 서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등 드라마가 화제를 모았지만, 광고 시장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고 CJ ENM은 설명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매출은 4천1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7% 늘었다. 영업손실액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1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2', '스트라이프 2' 등 시즌제 드라마를 만들면서 영업이익 32억원을 내고 흑자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음악 부문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매출액은 29.5% 증가한 1천972억원, 영업이익은 248.7% 늘어난 171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라포네 엔터테인먼트가 매출 922억원을 올리며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고, 그룹 제로베이스원, 아이엔아이 등이 음반 판매와 콘서트 성공으로 음악 부문을 견인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3천85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0% 줄어든 214억원이었다.
특히 상반기에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47.1% 증가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유입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CJ ENM은 하반기에 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는 '태풍상사', '폭군의 셰프'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의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환승연애' 시즌4, 야구 등 스포츠 콘텐츠도 내놓는다.
영화 드라마 부문은 미국에서 '위대한 전사', '히즈 앤 허즈', '더 굿 도터', '더 사반트' 등 새 콘텐츠를 글로벌 OTT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 등 영화 콘텐츠도 흥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음악 부문은 글로벌 음악 콘텐츠를 통해 해외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한일 합작으로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를 내놓고,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새로운 그룹을 발굴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소재 영상 콘텐츠가 주목받는 가운데 경연 프로그램 '케이팝드'도 애플TV+에서 선보인다.
CJ ENM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저희가 (케이팝드) 제작에 메인으로 참여해 의미를 두고 있다"며 "흥행한다면 티빙 가입자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고, 다음 시즌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