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송승헌 "'미쓰와이프'보다 짠내 나…'우영우' 넘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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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스타'서 로맨틱 코미디 호흡…10년 만에 재회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미쓰와이프'는 판타지가 있는 영화였다면, '금쪽같은 내 스타'는 우리 삶과 딱 붙어 있는, 더 짠내 나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배우 엄정화는 12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호텔에서 열린 지니TV·ENA 새 월화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서 설정이 비슷했던 과거 출연작과의 차이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금쪽같은 내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경력 단절 톱스타 봉청자(연예인 시절 이름은 임세라)는 엄정화가, 그의 컴백을 돕는 경찰 독고철은 송승헌이 맡았다. 배우 이엘과 오대환은 각각 톱배우가 된 고희영,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강두원으로 등장한다.
엄정화는 "제가 오랜 세월 연예계 활동을 하다 보니 (스토리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던 부분도 있다"며 "제가 하루아침에 아무도 몰라보는 신세가 된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이 흐른 후의 봉청자를 구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는데 망가지기 위해 외모 체크를 많이 했다"며 "머리를 많이 부풀려서 얼굴을 많이 가리고, 음식도 편하게 먹으면서 촬영했다"고 떠올렸다.
엄정화는 25년 전 톱스타 임세라 시절을 연기한 배우 장다아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둘 다 코에 점이 있는데, 장다아 배우의 점은 좀 더 중간에 있고 저는 살짝 치우쳐 있어서 제 점을 지우고 다시 그리기도 했다"며 "또 머리를 넘기는 등의 손버릇을 공통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엄정화와 송승헌이 2015년 영화 '미쓰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송승헌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며 "'미쓰와이프'는 두 시간짜리 영화여서 이제 호흡이 맞나 싶을 때 촬영이 끝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12부작이어서 너무 많은 에피소드와 우여곡절이 있다 보니 함께 원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일각에서는 엄정화의 캐릭터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설정 등이 '미쓰와이프'와 다소 겹친다는 우려도 나왔다.
송승헌은 "엄정화 선배님이 갑자기 바뀌는 설정이 '미쓰와이프'와 비슷해서 저도 걱정했지만, 막상 대본을 보니 훨씬 더 풍부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는 데 주저할 것이 없었다"며 "지금은 로맨틱 코미디로만 생각하시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면 극 중 미스터리한 사건·사고도 많고, 위로나 힐링이 되는 포인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헌은 이 작품이 ENA 히트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뛰어넘는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엄정화 선배님과 함께 재미있는 작품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대본 자체가 정말 재미있어서 촬영이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끼리는 'ENA 창사 이래 가장 히트작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