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충충' 한창록 감독 "충동적인 아이들이 충돌해 충격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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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1990년대 세기말 같은 분위기 연출"

    배우 백지혜 "쇼츠시대 걸맞은 템포와 반전 보여주는 롱텀 영화"

    인사말하는 한창록 감독
    인사말하는 한창록 감독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한창록 감독이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충충충'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1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창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충충충'(Funky Freaky Freaks)은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충동', '충돌', '충격'이라는 타이틀을 모은 것이다. 영화를 통해 한국 사회를 조명하고자 하는 한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제목이다.

    "충동적인 아이들이 충돌하고 사회적 충격을 일으킨다는 문장이 떠올랐어요. '충충충'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한 감독이 2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충충충' 기자회견에서 제목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소개했다.

    '충충충'은 지숙(백지혜 분)과 그의 남자친구 용기(주민형), 이들과 함께 지내는 덤보(신준항)의 이야기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며 방과 후에도 늘 함께 지내던 세 사람은 지숙이 꽃미남 전학생에게 한눈에 반하면서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2018년 미국 워싱턴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전학생이 오며 소녀의 삶이 망가지고 소년이 복수를 결심한다는 설정을 따왔다.

    한 감독이 처음에 떠올린 제목은 '벌레, 벌레, 벌레!'였다. 세 친구의 이야기라는 생각으로 지은 것인데 실제 영화 초반부에 애벌레가 등장한다. 이 제목이 '찌를 충'(衝)이 담긴 단어들의 조합으로 발전했다.

    한 감독은 벌레의 의미에 관해 "인터넷상에서 '충'이라고 하는, 혐오적인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는 점이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 더해 기성세대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데 있어 '이해할 수 없다'며 벽을 쌓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촉법소년 처벌 수위를 높이자는 의견이 많은데, 그것이 아이들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어른들의 편의에 의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가져봤다. 그래서 벌레 이미지를 처음부터 보여주고 시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하는 한창록 감독
    인사말하는 한창록 감독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한창록 감독이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충충충'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1 [email protected]

    영화는 초반부 현란하고 화려한 이미지들을 선보인다. 이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유행했던 뮤직비디오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한 감독은 "영화를 만들며 세상이 팍팍하고 디스토피아 같다고 느꼈다. 1990년대 세기말에 '2000년 밀레니엄이 되면 세상이 망할 것 같다'는 시절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나왔던 룩(분위기)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지숙 역의 백지혜는 "쇼츠 시대에 걸맞은 템포와 반전의 롱텀(장편)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숙 역에 관해 "지숙의 거식증이 경계성 성격 장애, 불안에서 비롯되고 그가 살아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대본을 읽고 촬영할 때는 지숙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큰 화면으로 보니 제가 느꼈던 것보다 더 '배드걸'(나쁜 여자)이더라"고 말했다.

    백지혜는 그러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 영화와 캐릭터를 바라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영화 '충충충' 기자회견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영화 '충충충'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한창록 감독(왼쪽부터), 배우 주민형, 백지혜, 신준항이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충충충'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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