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 변성현 감독 "피식하며 보다가 뒤통수가 싸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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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홍경·류승범 주연 블랙코미디…"진짜 치열하게 찍었다"

    영화 '굿뉴스' 변성현 감독
    영화 '굿뉴스' 변성현 감독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이번 작품은 마지막 촬영이 끝나자마자 소리를 질렀어요. 제 영화 중에서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었고, 진짜 치열하게 찍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의 변성현 감독은 전작들의 경우 마지막 촬영을 마치면 허무함이나 회한, 후회가 몰려들었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은 해방감을 가장 많이 느꼈다고 돌아봤다.

    넷플릭스에서 17일 공개된 '굿뉴스'는 비행기 납치범들을 회유해 착륙을 유도하고,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1970년 일본 적군파가 승객 122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한 일본항공(JAL)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을 시도한 이른바 '요도호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변 감독은 "블랙코미디는 대중들이 많이 사랑하는 장르도 아니고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하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극적인 소재를 가지고 블랙코미디를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인명피해가 없던 사건이라는 점 때문"이라면서 "관객들이 피식거리면서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에는 뒤통수가 좀 싸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돌아봤다.

    영화 '굿뉴스' 포스터
    영화 '굿뉴스'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는 일본의 공산주의자동맹 적군파가 민간 항공기를 공중에서 납치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만큼, 야마다 다카유키(山田孝之)와 가사마쓰 쇼(笠松将) 등 일본 배우들이 초반부를 이끌어간다.

    변 감독은 "단순히 일본인이 나온 한국 영화가 아니라, 일본에서 찍은 영화 같은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제가 쓴 시나리오대로 표현하지 말고, 일본에서는 이럴 때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고 일일이 물어보면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름도 출신도 알려지지 않은 채 국가의 대소사를 맡아 처리하는 해결사 '아무개'(설경구 분) 캐릭터의 탄생 배경도 설명했다.

    변 감독의 전작 '킹메이커'(2022)에는 비상한 머리로 선거 캠프에서 각종 편법과 술수로 표심을 끌어내는 서창대(이선균)가 이른바 '이름 없는 협잡꾼'으로 나온다.

    '킹메이커'에서 정치인 김운범 역할을 맡았던 배우 설경구는 변 감독에게 자신은 원래는 서창대 역할을 맡고 싶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변 감독은 "'굿뉴스'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을 때 (설경구의) 그 얘기가 생각났다"면서 "서창대 역할을 '설경구화' 시키면서, 좀 더 남루하고 비루한 신세로 그렸다"고 말했다.

    영화 '굿뉴스' 속 한 장면
    영화 '굿뉴스' 속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은 배우 류승범에 대해서는 "제가 감독인데도 연예인 보는 기분으로 촬영한 것 같다"면서 "연기할 때의 에너지에 계속 놀라곤 했다"고 회상했다.

    변 감독은 "류승범이 현장에 가져오는 대본은 메모가 빽빽하고, 마치 피라미드에서 꺼낸 고대 문서처럼 너덜너덜해져 있었다"면서 "많은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그걸 바탕으로 현장에서 본인의 본능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의 배우 홍경에 대해서는 "그 나이 또래 배우 중에는 한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변 감독의 다음 작품은 스릴러나 멜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 감독은 "현재 구상 중인 작품은 없지만, 안 해본 장르를 할 것 같다"면서 "제 스타일대로 비튼 스릴러나 멜로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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