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X' 김유정 "천사 얼굴을 한 악마…싱크로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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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내세운 웹툰 원작 드라마…이응복 PD "원작 느낌 지키려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도훈(왼쪽부터), 이열음, 김유정, 김영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천사의 얼굴을 한 악마 같은 인물, 백아진을 맡았어요. 연기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캐릭터에요. 저와 캐릭터 싱크로율(일치율)은 마이너스 100%죠."
배우 김유정은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연기한 소시오패스 백아진을 이렇게 설명했다.
극 중 백아진은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를 끄는 톱배우지만, 내면은 잔혹하기 짝이 없는 악녀다.
아역으로 시작해 대중에게 밝고 구김 없는 이미지로 각인된 김유정에게는 일종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큰 도전인 셈이다.
김유정은 "저 스스로 '큰 도전이다' 생각하면 너무 힘을 주게 될까 봐 그런 생각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며 "과장된 표현을 하기보다는 (감정을) 비우려 했다. 아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워낙 강렬한 캐릭터다 보니 그는 "아진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휩쓸린 순간이 있었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2부를 보고 '어, 내가 저랬었나' 할 정도로 기억이 안 나는 순간들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도 "백아진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지켜주겠다고 김유정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김유정이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이 시리즈는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이 PD는 처음으로 악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연출한다면서 "'이렇게 못된 주인공을 왜 (원작 웹툰) 독자들은 사랑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연출했다. 악녀로서의 느낌만 담지 않고 '너라면 이렇게 살 수 있어?', '이 선택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어?' 같은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지만, 드라마만의 이야기도 더했다.
이 PD는 "초중반은 원작 흐름을 많이 따라가되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는 오리지널(창작)로 많이 채웠다"며 "그래도 원작의 느낌을 줄곧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이응복 감독이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극 중 소시오패스 백아진 주변에는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아진을 구원하려 한 윤준서 역할은 김영대, 맹목적으로 아진을 따르는 김재오 역은 김도훈이 맡았다.
김영대는 "누군가를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준서가 매력적이었다"며 "재오는 거칠고 감정적이라면, 준서는 이성적이고 차분한 역할이다. 재오가 앞서서 도와준다면, 준서는 한 발 뒤에서 돕는 느낌"이라고 두 남자의 차별점을 짚었다.
김도훈도 "본 적 없는 결의 캐릭터여서 처음에는 고민했다"면서도 "감독님이 저와 재오가 잘 어울린다고 해서 용기를 얻어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김유정, 김영대가 캐스팅 물망에 올랐고 이 PD가 나중에 합류했다.
김영대는 이 PD와의 첫 만남을 돌아보며 "분명 이 작품을 하기로 하고 감독님과 미팅했는데, 너무 떨렸다"며 "미팅인데도 오디션 같은 느낌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친애하는 X'는 티빙에서 다음 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국내는 물론 HBO 맥스 브랜드관을 통해 처음으로 티빙이 해외에 서비스하는 콘텐츠가 될 예정이다.
김유정은 "이 작품은 인간관계와 인간이 느끼는 극한의 감정 상황을 주로 이야기하는 드라마"라며 "해외 시청자가 보기에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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