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피노키오 같은 성장통…흔들리고 아픈 청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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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밴드 사운드로 불안·좌절 극복 서사 풀어내
"공연장에선 우주 한 가운데 있는 기분…월드투어로 다양한 나라 가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그룹 아홉(AHOF)이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The Passage) 언론 공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청춘은 아름답기만 할 것 같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만 있을 법하지만, 힘들고 흔들리는 아픈 시간도 많죠." (차웅기)
신인 그룹 아홉(AHOF)이 소년들의 성장 서사를 담은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The Passage)로 올가을 컴백했다. 이들은 사람을 꿈꾸는 피노키오처럼 동시대 소년들이 겪을 법한 아픔, 혼란, 불안, 좌절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가을과 잘 어울리는 밴드 사운드로 풀어냈다.
아홉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불안정한 청춘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자는 의미를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우리 역시 지난 앨범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다"며 "고민도 많았지만 멤버들이 서로 도와주고 칭찬해 가며 힘내서 컴백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를 비롯해 인트로곡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경쾌한 리듬과 기타가 중심이 되는 펑키 팝 장르 '1.5x의 속도로 달려줘', 팬송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아웃트로 '잠든 일기장' 등 다섯 곡이 담겼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그룹 아홉(AHOF)이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더 패시지'(The Passage) 언론 공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멤버 즈언은 건강 상 이유로 이번 앨범 활동에 불참했다. 2025.11.4 [email protected]
서정우는 "앨범에서는 고백, 감정, 약속 같은 우리의 이야기가 일기장처럼 써 내려가는 걸 볼 수 있다"며 "아홉 멤버가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과 피노키오 이야기를 차용한 성장통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는 동화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한 밴드 사운드의 곡이다. 변덕, 불안,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 만큼은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노래했다. 피노키오에 자신을 투영해 소년에서 어른이 돼 가는 성장 과정을 그려냈다.
차웅기는 "저희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에는 소년미가 드러나는 안무가 많았다면,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에서는 보다 터프한 춤 선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발짝 성장하고픈 아홉의 이야기가 담겼다. 거칠고 혼란스러운 모습도 극복하고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아홉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로 결성된 9인조 팀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월 첫 미니앨범 '후 위 아'(WHO WE ARE)로 데뷔해 10일 만에 TV 음악 프로그램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첫 단독 팬 콘서트까지 전석 매진시켰다.
박한은 "공연장에 서 있으면 별이 '반짝반짝'한 우주 한 가운데에 있는 기분이 든다"며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기에 죽을 때까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공연이었다"고 되돌아봤다.
필리핀 국적인 멤버 제이엘은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에 다 같이 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팀의 막내인 일본인 멤버 다이스케는 "월드투어를 통해 다양한 나라에 가 보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아홉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 멤버 즈언을 제외한 8인조로 활동에 나선다.
서정우는 "아쉽게도 이번 활동에서는 즈언이 함께하지 못하게 됐는데, 즈언은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고자 회복에 전념하는 중"이라며 "앨범을 준비할 때 즈언이 많은 응원과 칭찬을 보내줬다. 저희가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