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형, 왜 말없이 먼저 갔나"…이순재 빈소 찾은 동료들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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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5일 고(故) 이순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고인은 영정사진 속에서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국민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날 고인과 작품을 함께한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예능 '꽃보다 할배'를 같이 한 백일섭은 "'형이 95살까지 연기하면 나도 95살까지 할 거다' 약속했는데 왜 약속 못 지키고 얘기도 없이 먼저 갔나"며 "마음이 안 좋다"고 애통해했습니다.
장용은 "애통한 마음"이라면서 "아주 귀감이 되고 어떤 때는 멘토이자 로망이셨다. 대단하신 어른이자 선배님"이라고 고인의 삶을 돌아봤습니다.
손숙은 "(고인이) 말년에 연극을 많이 하셨을 때는 제가 십여년 가까이 부부로 많이 나왔다"며 "순재 오라버니, 곧 만나요. 거기 가서 또 연극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2월 개봉한 영화 '대가족'에 이순재와 함께 출연한 이승기는 "이순재 선생님이 결혼식 주례도 봐주셨고, 또 영화 '대가족'에 급하게 출연 제의를 받으셨을 때도 '승기가 하는 거면 꼭 해야지'라는 말씀도 해주는데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고인과 드라마 '야인시대', '장희빈' 등을 같이 한 김학철은 "늘 격려해주시고 버팀목이 돼 주셨던 이순재 선생님 편히 쉬십시요"라며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뵈면 멋진 연극 같이 해봅시다"라며 울먹였습니다.
'꽃보다 할배'를 같이한 배우 박근형,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함께한 정보석 등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동근, 김영철, 최지우, 정준호, 유준상, 소유진, 김광규 등 많은 후배 배우도 직접 와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 외에도 유재석, 박경림, 조세호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정부는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는데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했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