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파파' 타미 리 "아들이 '베리 굿' 극찬해줘 뭉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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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요리사 아빠 보여주고 싶어" 도전

    "박효남 명장과 대결 인생 터닝포인트…겸손과 배려 더 많이 배워"

    "경연 요리, 식당서 선보일 것…장애인 함께 일하는 식당 만들고 싶어"

    인사말 하는 프렌치 파파
    인사말 하는 프렌치 파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프렌치 파파가 1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방송을 통해 아이에게 제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감동이었어요. 아들이 방송을 보고 '대디, 베리 굿'이라며 짧지만 최고의 극찬을 해줬을 땐 정말 뭉클하고 행복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2'에서 '프렌치 파파'라는 닉네임으로 경연에 참가한 타미 리 셰프의 도전 계기는 발달 장애가 있는 아들이었다.

    그는 8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온 제가 아직 요리사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아이에게 여전히 아빠가 '요리사'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 청담동의 작은 골목에서 프렌치 레스토랑 '비스트로 드 욘트빌'을 16년 넘게 운영해온 그는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베테랑 셰프지만, 지난달부터 방송된 '흑백요리사2'에서 '흑수저'로 출연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는 특히 여느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요리사 이전에 아버지이기에 그는 아들 치료를 위해 직원들에게 식당을 맡기고 해외에서 지낸 기간도 꽤 길었다고 털어놨다.

    타미 리 셰프는 "오랫동안 식당을 떠나 있었는데, 아직도 제 요리의 칼끝이 날카로운지 확인하고 싶어 '흑백요리사2'에 참가했다"며 "1차 경연에서 생존했을 땐 생각보다 더 기뻤고, 아이가 머리 속에 떠올라 감정이 벅차올랐다"고 떠올렸다.

    타미 리 셰프(왼쪽 첫 번째)와 그의 가족들
    타미 리 셰프(왼쪽 첫 번째)와 그의 가족들

    [타미 리 셰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미 리 셰프는 방송에서 '프렌치 파파'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지만, 막상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운 경험은 없다.

    미국 뉴욕 CIA 요리학교 재학 시절 작은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맛본 프랑스 음식에 크게 매료돼 오래된 프랑스 요리 서적 등을 보며 치열하게 연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프랑스 현지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오랫동안 콤플렉스였지만, 그 결핍과 갈구가 저를 더 연구하고 노력하도록 이끌었어요. 누구보다도 프랑스 음식을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첫 경연 '흑수저 결정전'과 2라운드 '1대1 흑백대전'에서 모두 프랑스 요리로 경연에 나섰다. 첫 번째 메뉴는 프랑스식 해물 스튜인 '부야베스'였고, 두 번째는 참골뱅이를 이용한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였다.

    2라운드에서 대결 상대로 선택한 백수저 셰프도 국내 프랑스 요리에서 '셰프들의 셰프'로 불리는 박효남 명장이었다.

    타미 리 셰프는 "프랑스 요리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효남 명장님과 음식으로 소통하고 싶었고, 더 배우고 싶었다"며 "(박 명장과 경쟁하며) 기술이나 경험의 차이도 느꼈지만, 겸손과 배려의 중요성을 더 많이 배웠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프렌치 파파' 타미 리 셰프 프로필
    '프렌치 파파' 타미 리 셰프 프로필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여한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아들의 장애를 방송을 통해 고백한 것에도 후회는 없다고 했다.

    "제 가족에게 더 이상 숨겨야 하거나 아픈 이야기는 아니에요. 아이를 통해 가족이 하나가 됐고, 저 스스로도 자신밖에 모르던 삶에서 타인을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갖게 됐기 때문이죠."

    그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많은 발달 장애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며 "그분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미 리 셰프는 방송 이후 동료 셰프들은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정말 큰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많은 분의 연락을 받았다. 그들이 건네는 진심 어린 응원의 말과 글들이 따뜻한 포옹으로 다가왔다"며 "한 편으론 사명감과 책임감도 든다. 요리사이자 아버지로서, 음식으로 사람들을 좀 더 위로하고 싶고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렌치 파파' 타미 리 셰프(오른쪽)과 그의 가족들
    '프렌치 파파' 타미 리 셰프(오른쪽)과 그의 가족들

    [타미 리 셰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년 넘게 요리를 해왔지만, 그에게는 아직도 많은 목표가 있다.

    경연에서 선보인 요리들을 좀 더 보완해 2월부터 손님들에게 본격적으로 내놓을 예정이고, '흑백요리사2'를 통해 친해진 선후배 동료 셰프들과 미얀마로 요리 봉사 활동도 떠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소망은 장애를 지닌 아이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것이다. 식당 오픈은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미 리 셰프는 "발달장애를 지닌 아이들은 학교를 졸업해도 여전히 집에 있다 보니, 아이와 부모 모두 사회와 분리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음식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연합해 함께 일하는 작은 식당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 혼자 한다기보단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연합 프로젝트를 꿈꾸고 있죠.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제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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