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페이크와 싸우려…할리우드 스타, 자기 자신을 상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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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명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
    미국 유명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인공지능(AI)이 무단으로 만들어내는 가짜 이미지와 영상에 맞서 한 할리우드 스타가 자신의 모습과 음성을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강수'를 뒀다.

    영화 '인터스텔라'와 '매직 마이크'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는 최근 몇 달간 미국 연방 특허청(PTO)에 8건의 상표권 신청을 내 승인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코너헤이가 승인받은 상표권에는 그가 현관에 서 있는 모습을 담은 7초짜리 영상 클립,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앉아있는 3초짜리 영상 클립, 그리고 데뷔작 '멍하고 혼돈스러운'의 유명 대사인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라는 음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상표권 출원은 AI 앱과 이용자들이 그의 음성과 닮은 모습을 허락 없이 함부로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의도라고 변호인단은 설명했다.

    매코너헤이는 WSJ에 보낸 이메일에서 "내 목소리나 닮은 모습이 사용된다면, 그건 오직 내가 허락하고 승인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현행 주(州)법으로는 배우의 이미지를 도용해 상품을 광고하는 일이 이미 금지돼 있지만, 매코너헤이와 변호인단은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명시적인 상품 광고가 아닌 AI 영상 문제도 연방법원의 소송 대상으로 삼아 오남용을 더욱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I 창작물이 광고와 맞물려 수익화하는 인터넷 영상 플랫폼에서 이러한 법과 상표권 등록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로스쿨의 마크 매케나 교수는 WSJ에 "바로 이런 점에서 사람들이 신기술을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광고로 간주될지 아닐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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