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BTS 공연에 "현장 관리 철저…바가지 상술 엄정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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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직원 격무에 "막 쓰러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아…대책 강구"
빠른 추경 강조하며 다시 "밤새워서라도, 주말이 어디 있느냐" 농담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 후 물잔을 들고 있다. 2026.3.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행사를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니 사전에 현장 관리 방안을 철저히 수립·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세계의 관심이 대한민국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교통, 응급 의료체계를 세밀하게 점검하라"며 "안전 대책과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신경 써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바가지 상술에 대한 단속·제재도 엄정하게 해야 한다"며 "바가지 상술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앞으로 주력 산업이 돼야 할 관광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연이 K-컬처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2 [email protected]
격무에 시달리는 청와대 직원들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면서 참모들에게 "일이 많죠? 힘들죠?"라며 "또 병원 간 직원들이 있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예. 오늘 한 명…"이라는 답이 돌아오자 "청와대 업무가 워낙 격무이고 너무 오랫동안 강행군을 했는데, 일을 놓거나 떠밀 수도 없는 상황이라 이해는 하지만 비서실장이 대책을 좀 강구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전을 해야 하는데, 초기에는 어떻게 견딘다고 하지만 계속 이러면 견뎌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앞서 여러 차례 "공직자에게는 휴일이 없다"고 강조했던 일을 상기하면서 "누가 '그게 악덕 사용자'라고 하던데, 정무직 공무원이 모든 걸 지키긴 어려운 게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데 이렇게 막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필요하면 정원 규정을 고쳐서라도 인력 보강도 좀 하고, 법률상 휴일·야근에 대한 대체 인력이 있어야 하는 점도 고려해 인력 운영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3.12 [email protected]
다만 이후 중동 상황의 여파를 점검하는 '본론'으로 들어가자 다시 밤낮 없이 일할 것을 요구하는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 대통령은 속도감 있는 추경 편성을 강조하면서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해 "보통 빠르게 한다고 해도 한두 달 걸리는 게 기존의 관행인 것 같은데, 밤을 새워서라도 (작업을 해 달라)"라며 "주말이 어디 있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웃으며 "조금 전까지 편하게 하라고 말씀하시고…"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그건 그거고, 어쨌든 최대한 신속하게. 하여튼 우리가 국민께 해 드릴 수 있는 게 이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잠 좀 덜 주무시도록 하시고"라며 "요즘 눈이 좀 퀭해지시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인생살이가 팍팍해서 가족 끌어안고 죽어버릴까 생각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하지 않느냐"고 되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