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관·나동연 양산시장 토론, 행정경험·부산대부지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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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프리미엄으로 힘 있는 시장" vs "시정 운영 경험으로 지역 도약"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양산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양산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KNN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6·3 지방선거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거대 양당 후보가 23일 TV 토론회에서 시정 운영 능력과 지역 현안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양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해 KNN에서 열린 이날 양산시장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와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는 경험과 부산대학교 유휴부지 활용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우선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지정학적으로 중심인 양산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에는 동의하면서도 상대측 시정 운영 경험·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나 후보는 "양산이 부울경 행정 통합에서 헤게모니를 뺏기지 않으려면 행정·정치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고, 중앙부처와 인적 네트워크를 잘 갖춰야 한다"며 조 후보의 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에둘러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는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해왔고, 나 후보가 12년 시장을 했듯 저도 시도의원을 하고, 기업을 운영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나 후보는 "2006년에 (조 후보가) 도의원을 한 것이 마지막인데 그런 부분이 걱정되고,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 경험을 행정에 접목하는 부분이 우려된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지방 균형 발전 정책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와 뜻을 같이하는 이른바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면서 나 후보 시정 12년 동안 양산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서로가 내세운 공약을 가지고도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조 후보가 부산대 유휴부지에 부산대 공과대학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이는 과거에 무산된 사안이다"며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교통인프라가 완성됐고, 부산대 의대가 영남권 대표 대학병원으로 성장해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학생과 교수·연구진 등 1만명이 일대 유입되면 양산 전체가 살아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이 부지는 이미 공간혁신 선도 구역으로 지정돼 바이오 신산업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 주거와 문화·산업 시설 등이 함께 들어올 계획으로, 공대 유치는 학내 반발 등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나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일대 2천석 규모 문화예술회관과 도로 개설 등을 공약했지만 실현되지 못한 부분도 많았음에도 제가 의지를 갖고 (공대 유치를) 추진하겠다는데 안 된다고만 한다"며 "나 후보는 부산대 유휴부지 활용을 여러 차례 공약했는데 왜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의지대로 추진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아무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며 "미술관과 예술의전당 건설 등도 추진 중인 상황으로, 공간혁신 선도 구역으로 미래를 담아내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두 후보는 양산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책과 교통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계획 등 각자 지역 발전 구상을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나 후보는 "시장 자리는 실험이나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며 시민 미래를 책임질 준비된 전문가가 해야 한다"며 "검증된 경험과 추진력으로 양산을 부울경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그간 시정 운영 경험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양산을 경제가 강하고 복지가 튼튼한 도시, 문화와 품격이 있는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재명·김경수·조문관으로 이어지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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