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04:00 네이션스컵 베냉 세네갈

✅ 베냉

포메이션은 4-2-3-1이며, 베냉은 기본적으로 라인을 크게 올리지 않고 중원부터 수비적인 균형을 먼저 맞추는 쪽에 가깝다.

중앙에는 다알메이다가 더블 볼란치 중 한 축으로 서서, 거친 압박보다는 위치 선정과 끊어주는 태클로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 앞선 2선에서는 알로코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볼을 받아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하지만, 과감하게 라인을 깨는 타입이라기보다는 안전한 선택을 우선하는 성향이 강하다.

최전방 토신은 피지컬을 활용해 등지는 플레이와 포스트 역할에 능하지만, 최근 득점 감각이 떨어지면서 마무리 과정에서 자신감이 다소 빠진 모습이 엿보인다.

그래서 베냉의 공격 전개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돌리다가도, 파이널 서드에 들어가는 순간 패턴이 끊기고 측면 크로스에 의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도 베냉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쌓았지만, 내용적으로는 공격 전개가 매끄럽다기보다는 세트피스나 상대 실수를 틈타 만든 득점에 가까운 흐름이 더 많았다.

수비에서는 라인 간격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버티는 힘은 있지만, 역습 전개 시 숫자를 많이 올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득점 기대값이 낮아지는 구조다.

조별리그 상황을 고려하면, 베냉은 굳이 무리해서 라인을 올리기보다는 실점부터 막아 놓고 한두 번 셋피스나 역습 찬스를 노리는 안전 운용에 더 가까운 팀이다.

✅ 세네갈

세네갈 역시 4-2-3-1을 사용하며,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조에서 가장 위협적인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전방의 잭슨은 스피드와 침투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지만, 이번 대회 들어 골 결정력 면에서는 기대만큼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좌측에서는 사디오 마네가 여전히 팀 공격의 중심에 서지만, 과거처럼 매 경기마다 수비 라인을 박살 내는 느낌보다는 볼 소유와 연계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 강하다.

2선과 최전방 전체를 통틀어, 세네갈 공격진의 최근 득점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 갑자기 폭발적인 득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의 파페 게예는 더블 볼란치에서 공수 밸런스를 맞춰 주며, 전진 패스와 세컨볼 회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다만 세네갈 역시 플랜A 공격 전술이 생각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플랜B로 전환했을 때 뚜렷하게 다른 공격 루트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점유율을 꽤 가져가면서도,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인원이 부족해 슈팅 수 대비 유효슈팅이 적게 나오는 답답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이 팀 역시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 상황이라,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을 굳힐 수 있다는 계산이 이미 선수단 전체에 깔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 프리뷰

이번 매치는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나란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두 팀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만나는 경기라는 점이 핵심이다.

베냉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 중이고, 세네갈은 1승 1무로 승점 4점을 쌓아 놓은 상태라, 양 팀 모두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을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초반부터 라인을 과격하게 올리거나, 과감한 하이프레스를 시도하기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봉쇄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베냉 입장에서는 토신의 최근 득점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많은 인원을 전방에 배치하기보다는 다알메이다를 축으로 한 더블 볼란치 라인부터 안정적으로 세우려 할 것이다.

알로코 역시 측면에서 돌파 후 컷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번 대회 공격 전개에서 끝까지 파고드는 장면보다는 중간에서 안전한 패스를 택하며 템포를 늦추는 모습이 더 자주 보였다.

세네갈은 이름값만 놓고 보면 언제든지 마네와 잭슨, 파페 게예를 중심으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쿼드지만, 이번 대회 풀타임 경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답답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플랜A로 준비한 공격 전술이 막히는 순간, 플랜B로 선택할 만한 날카로운 대안 루트가 잘 보이지 않고, 측면 크로스나 개인기 의존도가 높아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베냉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빌드업과 측면 전개는 있지만 박스 안에서 숫자를 늘리거나, 과감한 2선 침투로 변화를 주는 장면이 적어 공격 루트가 금세 읽힌다.

결국 두 팀 모두 플랜A가 막혔을 때 플랜B 공격 루트를 제대로 구상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 킥오프 전부터 공격적인 스코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매치업이다.

여기에 양 팀 최전방 공격진들의 최근 득점 감각을 감안하면, 박스 안에서 강하게 마무리를 가져가야 할 순간에 한 박자씩 더 만지는 장면이 반복될 가능성도 크다.

승점 상황까지 고려하면,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라인을 올려 승부수에 가까운 운영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템포는 늘어지고 루즈한 형태의 경기 운영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초반에는 서로의 전술적 의도를 확인하는 탐색전이 길어질 것이고, 중반 이후에도 큰 승부수를 띄우기보다는 세트피스 한두 번으로 분위기를 살피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

그래서 전후반 90분 동안 서로 주고받는 헛심 공방전만 이어진 채, 골문을 여는 장면 자체가 많지 않은 답답한 흐름으로 경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한쪽이 실점을 허용하더라도, 곧바로 라인을 올려 미친 듯이 몰아붙이기보다는 다시 균형 잡힌 블록으로 돌아가 위험 관리를 우선하는 선택을 할 여지가 크다.

종합하면, 조별리그 상황과 두 팀의 공격 완성도, 플랜B 부재까지 모두 겹치면서 이 경기는 자연스럽게 무승부와 저득점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그림이다.

✅ 핵심 포인트

⭕ 베냉과 세네갈 모두 이번 대회 풀타임 경기력에서 공격 전개가 막히는 시간이 길고, 플랜A가 막혔을 때 플랜B 공격 루트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 양 팀 최전방 공격진들의 최근 득점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박스 안에서 위력적인 마무리를 기대하기 어렵고, 슈팅 수 대비 득점 효율이 떨어지는 흐름이다.

⭕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서로 헛심만 주고받다가 90분이 그대로 흘러가는 루즈한 경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 승점 계산, 공격 완성도, 전술 플랜까지 모두 감안하면 이 경기는 무리해서 달려들기보다는 무승부로 타협할 타이밍이다!

✅ 승부 예측 / 베팅 강도

[승/무/패] 무승부 ⭐⭐⭐⭐ [강추]

[핸디] 핸디 승 ⭐⭐⭐ [추천]

[언더오버] 언더 ⭐⭐⭐⭐ [강추]

✅ 마무리 코멘트

베냉과 세네갈 모두 조별리그 상황에서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라인을 올릴 이유가 없고, 실제 경기 내용에서도 공격 전개가 시원하게 풀리는 그림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플랜A 공격 전술이 막혔을 때 플랜B로 전환할 수 있는 루트가 마땅치 않다는 점,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는 점이 두 팀 공통의 고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매치는 화려한 난타전보다는, 서로의 실수만 조심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루즈한 흐름 속에서 무득점 혹은 저득점 무승부로 귀결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경기로 보는 편이 설득력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