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형·kt 박건우·키움 양현종…고전하는 동명이인 샛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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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년 차 이호준은 부상…NC 김태훈은 인상적인 행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선 유명 선수, 감독과 같은 이름을 가진 다수의 '동명이인' 유망주들이 상위 순번으로 뽑혔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이름이 같은 오른손 투수 김태형(18)은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고, NC 다이노스 주전 외야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우완 투수 박건우(18)는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kt wiz와 계약했다.
2024년 롯데에 입단한 내야수 이호준(21)은 NC 다이노스 감독과 이름이 같다.
상위 라운드는 아니지만, KIA 투수와 동명이인인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양현종(18)은 2025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1번으로 입단해 올해 1군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특별한 이름을 가진 이들은 데뷔 전부터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으나 아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 후보로도 꼽혔던 김태형은 퓨처스리그(2군) 7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1.42의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 11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나 아직 마운드를 밟진 못했다.
프로 2년 차 이호준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35의 성적을 냈고, 지난 달 11일 kt wiz 오원석이 던진 공에 머리를 맞고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오른쪽 중지를 다쳐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 신인 투수 박건우도 올 시즌 2군에서만 1경기에 등판했다. 키움 신인 내야수 양현종은 1군 7경기에서 타율 0.100을 기록한 뒤 12일 말소됐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 투수와 같은 이름인 NC 신인 오른손 투수 김태훈(18)은 '동명이인' 신인 중에선 드물게 순항하고 있다.
지난 달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김태훈은 올 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에 등록된 3명의 김태훈은 모두 활약 중이다.
삼성 베테랑 불펜 김태훈(33)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1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권혁(은퇴)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웠다.
같은 팀 외야수 김태훈(29)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을 올렸다.
두 선수는 지난 1일 LG 트윈스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외야수 김태훈은 3-4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우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고, 투수 김태훈은 8회말 수비에 등판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성엔 같은 이름을 가진 왼손 투수 이승현(22)과 우완 투수 이승현(33)도 뛴다.
올해 프로야구엔 활약을 펼치는 동명이인 선수들이 꽤 많다.
kt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5)와 롯데 베테랑 투수 김상수(37)는 유명한 동명이인 선수다.
두 선수는 통산 35번이나 맞붙었고 타자 김상수가 30타수 13안타(타율 0.433), 1홈런, 2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 투수 최원준(31)과 KIA 외야수 최원준(28)도 양 팀에 없어선 안 될 자원이다.
KIA 최원준은 두산 최원준을 통산 19번 만나 18타수 5안타(타율 0.278), 1볼넷, 1타점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