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미넨시전 1골 1도움' 엄원상, 도르트문트전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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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러더퍼드[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울산 HD의 공격을 이끌었던 엄원상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최종전에 나서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
23일(한국시간) 울산 구단에 따르면 엄원상은 어깨 부상 탓에 26일 오전 4시에 킥오프하는 도르트문트(독일)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출전 여부를 확언할 수 없는 상태다.
엄원상은 전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와 F조 2차전 후반 26분 상대 뒷공간을 내달리다가 골키퍼 파비우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다.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한 엄원상은 결국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하고 후반 30분 라카바와 교체됐다.
경기 후 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공동취재구역에 나선 엄원상은 "내가 항상 넘어질 때 제대로 넘어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 어깨가 한 번 빠진 적이 있고, 이후에도 한 번 더 문제가 생긴 적 있다"고 설명했다.
엄원상이 이탈하면 울산의 창끝도 크게 무뎌진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에서는 공격 시 엄원상처럼 발 빠른 윙어의 역할이 크다.
0-1로 패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윙백으로 출전, 측면 공격을 주도한 엄원상은 플루미넨시전에는 아예 투톱으로 나서 공격포인트를 2개나 쌓았다.
전반 37분 역습 도중 측면에서 수비수와 속도 경쟁에서 앞선 엄원상이 반대편 깊숙한 지역까지 컷백을 전달해 이진현의 골을 도왔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이진현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골 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