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4개 구단 스카우트 고척 방문…송성문은 "시즌 끝나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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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키스·컵스 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 지난주 송성문 관찰

    "한국서 잘하겠다"던 송성문, 최근 김하성 조언 듣고 "고민 중"

    홈런을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받는 키움 송성문
    홈런을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받는 키움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내야수 송성문(28)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송성문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시즌 14호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주말 삼성과 3경기에서 모두 홈런 손맛을 봤다.

    덕분에 키움은 삼성과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올 시즌 첫 '스윕'(3연전 모두 승리)에 성공하며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놨다.

    키움 3연승 일등 공신은 3경기에서 홈런 4개와 8타점, 여기에 도루 2개를 곁들인 송성문이다.

    올 시즌 송성문의 성적은 82경기 타율 0.289(14위), 14홈런(공동 7위), 50타점(9위), OPS(출루율+장타율) 0.859(10위)다.

    4월을 타율 0.221로 시작했던 그는 5월 타율 0.345에 이어, 6월에도 타율 0.314로 활약해 점차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MLB 진출에 관해 이야기하는 송성문
    MLB 진출에 관해 이야기하는 송성문

    [촬영 이대호]

    29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송성문은 초반 부진에 대해 "노력을 안 해야 하나 싶어질 정도였다. 야구가 정말 어려운 스포츠이고,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번에 더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송성문은 매년 시즌 초반 부진을 반복한다. 그래서 올해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고자 스프링캠프부터 철저히 준비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있었지만, 올해도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밀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송성문은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고자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고, 자기 루틴을 참을성 있게 지켜냈다.

    덕분에 5월부터는 타격 성적이 올라갔다며 "만약 뭔가 바꿨다면, 지금도 허덕이고 있을 것이다. 폼을 바꾸면 타석에서 스스로 싸워야 해서 가장 피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팀 주장 송성문을 더 힘들게 한 것은 키움의 부진한 성적이다.

    대화하는 송성문-이정후
    대화하는 송성문-이정후

    (메사[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현지시간)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즈에 방문해 키움 내야수 송성문과 대화하고 있다. 2025.2.14 [email protected]

    송성문은 "초반에는 저 때문에 팀이 지는 것 같았는데, 결국 야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더라"라며 "이제는 승패를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역할에만 집중하면서부터 마음도 편해지고, 성적도 난다"고 했다.

    이어 "6월 들어서 우리 팀은 비록 패한 경기에서도 경기력은 좋았다. 꾸준히 선수들이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달 초 한 유튜브 채널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한국인 스카우트는 '송성문이 MLB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송성문은 "냉정하게 나는 MLB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고, 아직 부족하다. 한국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이를 부인했다.

    그로부터 3주가량 지났다. 그 사이 송성문의 생각은 아주 조금 바뀌었다.

    송성문은 "MLB 진출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말한 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형이랑 연락할 기회가 있었다. '밑져야 본전이고, 돈 주고도 못 하는 경험'이라고 응원해주시더라. 그래서 시즌이 끝났을 때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이고, 좋게 봐주는 구단이 있다면 고려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타구 궤적을 눈으로 좇는 송성문
    타구 궤적을 눈으로 좇는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물론 지금도 정말 부족하다. 먼저 (MLB에) 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는 꾸준히 잘했던 선수지만, 나는 이제 1년 잘했다.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한 적 없었는데, 막상 MLB에 가 있는 하성이 형이 응원해주더라"라며 "하성이 형은 같이 야구할 때는 쓴소리와 일침만 했는데, 제게 좋은 이야기 해준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송성문은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도전 자격을 얻는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지난주에만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개 구단 스카우트가 홈 6연전 동안 고척스카이돔을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당장 송성문을 영입하고자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송성문의 플레이를 눈에 담고 갔다.

    송성문은 지난주 고척에서 열린 6경기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 2도루, OPS 1.678로 진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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