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동아시안컵서 K리거 옥석가리기…여자는 세대교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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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대비 들어간 홍명보 감독, 국내파 새 얼굴 기용 주목
여자 대표팀 신상우호, 베테랑 줄부상 낙마 속 신예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6.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국내파 새 얼굴이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들 수 있을까.
동아시아 남녀 축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안컵이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수원, 화성에서 열린다.
2003년부터 시작된 남자부에서는 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경쟁한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2022년 대회 때 일본에 내준 트로피를 되찾아야 한다.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과 2차전,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의 최종전까지 모두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6.9 [email protected]
신선한 새 얼굴을 발굴하는 것도 이번 대회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본선 경쟁력을 갖출 선수를 가려내 최고의 대표팀을 만들어간다는 게 홍 감독의 계획이다.
지난달 마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1회 연속 본선행 티켓을 따낸 홍명보호는 남은 A매치를 실력 있는 젊은 선수를 선발할 시험대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만큼 K리거와 J리거로만 대표팀을 구성한 홍 감독에겐 그동안 점검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을 불러 이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장신 스트라이커 이호재(포항)를 비롯해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김태현(전북),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 9명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나상호(마치다 젤비아)는 2023년 6월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옥석을 가린 뒤 오는 9월 A매치부터는 대표팀의 주축인 해외파 선수들과 새 얼굴을 버무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선수 조합과 전술을 시험해야 한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29일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9 [email protected]
여자부는 2005년부터 개최됐으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올해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초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 뒤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2차전,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최종전을 벌인다.
홍명보호가 월드컵에 대비한 새 얼굴 찾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신상우호는 여자 축구 '리빌딩'을 위한 세대교체 작업이 화두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와 최근 A매치에서 여자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은 팬들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우한) 등 '황금 세대'는 이미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서울=연합뉴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강원도 원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6.2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여자 월드컵, 이후의 여자 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리빌딩은 필수다.
다만 베테랑과 신예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세대교체를 해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대표팀 핵심 멤버들의 줄부상은 아쉽다.
A매치 67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린 주축 스트라이커 최유리(버밍엄시티)가 오른쪽 대퇴부를 다쳐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A매치 73경기에 나선 베테랑 수비수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마저 왼쪽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다는 소식이 3일 전해졌다.
이영주와 더불어 박수정(울산과학대)도 허벅지를 다쳐 낙마했는데, 성인 대표팀 경험이 없던 김유리(화천KSPO)만 대체 발탁되면서 신상우호는 25명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앞서 김민지(서울시청), 맹다희(화천KSPO)에 이어 김유리까지 대체 발탁 선수들이 A대표팀을 처음 경험하는 만큼 신상우 감독은 새 얼굴 발굴에 주력할 걸로 보인다.
한편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폭염 속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걸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회 기간 용인 일대의 낮 최고 기온은 33∼35도에 이를 걸로 예상된다.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수원(32∼34도)과 화성(30∼32도) 역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