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 전 감독, 10연승 5번…김경문 감독은 3번째 10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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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10-0으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7.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44번째 시즌을 맞은 한국프로야구에서 '10연승'의 짜릿함을 맛본 사령탑은 19명뿐이다.
10연승을 2회 이상 거둔 감독은 6명, 3회 이상 10연승에 성공한 감독은 3명으로 더 적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면, 3번 이상 10연승을 달성한 사령탑은 4명으로 늘어난다.
KBO리그에서 10연승을 가장 자주 달성한 사령탑은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은 1988년과 1994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12연승을 거뒀고, 1996년 해태, 2001년과 200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10연승 행진을 벌였다. 5번이나 10연승 이상을 달성했다.
고(故) 김영덕 전 감독은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연승을 거둔 사령탑이다.
김 전 감독은 1985년 삼성 지휘봉을 잡고 4월 12일 인천 삼미 슈퍼스타즈∼27일 잠실 OB 베어스전에서 11연승 신바람을 냈다.
같은 해 8∼9월에는 13연승 행진도 벌였다.
김영덕 전 감독은 1986년 삼성에서 16연승, 1992년 빙그레 이글스에서 14연승을 거두며 총 4번 10연승을 기록했다.
김성근 전 감독도 4차례 10연승을 달성했다.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13연승을 거둔 김 전 감독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3번 더 10연승 이상 고공비행을 했다.
2007년에 11연승을 거두더니, 2009년 8월 25일 두산전부터 이듬해 2010년 3월 30일 LG 트윈스전까지 역대 KBO리그 최다 연승인 22연승 이정표를 세웠다.
김성근 전 감독은 2010년 4∼5월에 16연승도 거뒀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9회초 1사 주자 만루에서 한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25.7.20 [email protected]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16년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6월 1일 마산 두산∼19일 수원 kt wiz전까지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한화에서는 4월 26일 대전 kt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거뒀다.
또 한 번 10연승을 달성할 기회가 왔다.
한화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수원 kt wiz전까지 9연승 행진을 벌였다.
22일에도 승리하면, 한화는 1985년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두 번 이상의 10연승 달성' 진기록을 세운다. 김경문 감독도 역대 4번째로 10연승을 3번 이상 달성한 사령탑으로 기록된다.
김경문 감독은 1천승 달성도 예약했다.
김 감독은 1천877경기에서 993승(33무 851패)을 거뒀다.
7승을 추가하면 김경문 감독은 김응용(1천554승 68무 1천288패), 김성근(1천388승 60무 1천203패) 전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천승 사령탑' 타이틀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