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진출 노린다'…여자부 구단, 새 시즌 준비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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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도로공사·기업은행·페퍼, 포스트시즌 진출 담금질
흥국생명·정관장·현대건설도 전지훈련·연습경기 등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가 오는 10월 18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여자부 구단 선수들이 봄배구 진출 꿈을 안고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자부 구단 중에선 지난 2024-2025시즌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던 팀들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의 행보가 특히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밀려 있다가 막판 스퍼트를 내며 6위로 마쳤던 GS칼텍스는 이달 초 유망주들과 실업팀이 참가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 일본인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를 지명하고,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직전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지젤 실바와 재계약한 GS칼텍스는 새 시즌 반등 기대가 크다.
GS칼텍스 선수들은 퓨처스 챔프전이 끝나고 짧은 휴가를 보낸 뒤 이번 주부터 경기도 가평 연습체육관에서 담금질을 재개했다.
선수단에선 한수진과 이주아, 유가람이 대표팀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쿠바 특급' 실바도 내달 초 합류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수 있다.
GS칼텍스는 전지훈련 계획은 없지만 8월 말에 일본 팀을 초청해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레이나 선수는 시즌이 끝난 후 훈련을 계속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면서 "퓨처스 대회 때 경기에 뛸 기회가 적었던 선수 중심으로 우승하는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새 시즌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 연습체육관에서 훈련 중인데, 9월 초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올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아시아쿼터 선수인 타나차 쑥솟이 태국 국가대표로 차출돼 세계선수권이 끝나는 9월 말에나 합류할 수 있지만, 새로운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8월 초 가세한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컵대회에서 모마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공격 여건은 갖춰졌는데, 높이는 강점이 아니라서 조직력 중심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4위로 아깝게 봄배구 티켓을 놓쳤던 IBK기업은행도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육서영과 이주아가 대표팀에 발탁된 가운데 아시아 쿼터 알리사 킨켈라는 7월 초 합류했고, 외국인 주포 댄착 빅토리아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조기 입국했다.
기업은행은 이달 말 U-21 여자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다음 달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일본 도요타 팀을 초청해 합동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킨켈라 선수 가세로 높이에선 혜택을 보게 됐다"면서 "세터는 김하경과 최현진, 김윤우 등 3명을 컵대회 때 번갈아 기용하며 경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NEC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밖에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갔던 흥국생명과 정관장, 현대건설도 다음 달 초 외국인 선수까지 합류하면 본격적으로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