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기대주' 펠릭스, 결국 사우디리그로…호날두와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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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대표팀의 호날두(왼쪽)와 펠릭스
    포르투갈 대표팀의 호날두(왼쪽)와 펠릭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에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공격수 주앙 펠릭스(25)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대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는다.

    영국 BBC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나스르가 잉글랜드 첼시와 펠릭스 영입에 합의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적료는 4천370만 파운드(약 810억원) 규모라고 BBC는 전했다.

    포르투갈 벤피카 유소년팀에서 어릴 적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은 펠릭스는 2018-2019시즌 1군에 데뷔해 공식전 4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그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빅리거'로 거듭났다.

    그러나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임대로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는 임대로 뛰었던 첼시로 완전히 이적했지만, 이번에도 기대 이하였다.

    펠릭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임대됐으나 세리에A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지 못했다.

    올여름 펠릭스의 '친정' 벤피카 복귀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돈 많은 알나스르가 손을 내밀면서 펠릭스의 행선지는 바뀌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천500만 파운드를 주고 펠릭스를 데려갔던 첼시는 투자금을 거의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알나스르에서는 '슈퍼스타' 호날두가 2023년부터 뛰고 있다.

    펠릭스가 호날두와 함께 뛰며 득점 감각을 되찾는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이룰 가능성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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