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라도, 어깨 수술한 안우진 위로…"극복할 거로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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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서 한솥밥 인연…"넌 한국 최고의 투수로 MLB 진출할 수 있을 것"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왼쪽)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후라도 소셜 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늘의 승리는 널 위한 거야. 분명히 극복할 것이라 믿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29)는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시즌 10승을 거둔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안우진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후라도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우진아, 오늘의 승리는 널 위한 거야"라며 "부상 소식을 들은 뒤 가슴이 아팠고, 연락이 닿지 않아 힘들었어"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항상 그랬듯 난 네가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믿어"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달려갈게"라고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또한 "넌 네가 꿈에 바라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을 거야"라며 "강하게 버티며 회복에 집중하렴"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넌 한국 최고의 투수야"라고 용기를 주기도 했다.

    후라도는 2023년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두 시즌 동안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했다.

    이 시기 같은 팀 동료였던 안우진은 후라도에게 MLB 생활에 관해 많은 것을 물었고, 두 선수는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2024시즌을 마친 뒤 삼성으로 이적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에도 22경기에서 완봉승 두 차례를 포함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64의 특급 성적을 내며 흔들림 없이 호투 중이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안우진은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2군 훈련 청백전을 마친 뒤 벌칙 펑고 훈련을 받다가 넘어져 오른쪽 어깨를 다쳐 7일 수술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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