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라이더컵 단장 겸 선수 제안 받았지만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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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과 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단장과 선수를 겸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컵은 너무나 큰 일이라서 단장과 선수를 겸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내게 단장과 선수를 겸하는 건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즉시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매킬로이가 말한 '가까운 시일 안에 열리는 라이더컵'은 아일랜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7년 대회로 추정된다.
매킬로이의 이 발언은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 미국팀 단장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선수로도 뛸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온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브래들리는 올해 우승 한번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랭킹 10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팀 라이더컵 대표 12명은 선발 포인트 상위 6명에 단장 지명 6명으로 구성하는데, 선발 포인트 랭킹 7∼10위 선수는 대개 단장 지명을 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브래들리가 자신을 '셀프 지명'을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미국 선수들은 대부분 브래들리가 자신을 선수로 발탁해 단장 겸 선수로 뛰는 데 찬성하는 분위기다.
라이더컵에서 단장이 선수로도 뛴 사례는 1963년 아널드 파머(미국) 이후 없다.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 12명은 18일 끝나는 BMW 챔피언십을 마친 뒤 결정된다.
올해 라이더컵은 오는 9월 23일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