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8분' 울버햄프턴, 맨시티에 0-4 대패…홀란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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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황희찬이 교체 출전해 8분을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네 골이나 내주고 무너졌다.
맨시티는 첫 경기부터 골잡이 엘링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리그 정상 탈환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울버햄프턴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에 0-4로 크게 졌다.
황희찬은 팀이 0-4로 뒤져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후반 37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8분을 뛰었다.
볼 터치 횟수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존재감을 발휘하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2023-2024시즌 EPL 12골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15위에 올랐던 황희찬이지만 지난 시즌 입지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2부 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설도 나왔으나 일단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고 1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맨시티는 올 시즌 EPL 패권 탈환을 벼른다.
2020-2021시즌부터 리그 4연패를 달성하고, 2022-2023시즌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휩쓸어 유럽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을 3위로 마쳤다.
2년 만의 EPL 우승 트로피를 다시 노리는 맨시티는 첫 경기부터 4골을 폭발하며 강팀다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맨시티는 전반 34분 '폭격기' 홀란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갔다.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오른쪽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리코 루이스에게 로빙 패스를 내줬고, 루이스가 반대쪽 골대로 낮게 깔아 패스한 공을 홀란이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골대를 갈랐다.
3분 뒤엔 오스카르 보브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곧바로 공을 몰고 질주했고,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받은 레인더르스가 낮게 깐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엔 홀란의 멀티 골이 터졌다.
왼쪽 페널티 지역 레인더르스의 컷백을 홀란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첫 경기부터 멀티 골을 폭발한 홀란은 득점왕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두 시즌 연속 EPL 득점 1위를 차지한 홀란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어 득점 3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후반 36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라얀 셰르키의 중거리포로 대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