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동화 주인공' 바디, 38세에 세리에A 크레모네세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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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동화'의 주역인 제이미 바디가 38세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이탈리아 US크레모네세는 2일(한국시간) 바디 입단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1년이며,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크레모네세는 지난 시즌 세리에B(2부)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고서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올 시즌 세리에A에서 경쟁하게 됐다.
1부 잔류가 지상과제인 크레모네세는 이 목표를 이뤄 줄 골잡이로 잉글랜드 8부 리그부터 프리미어리그(EPL)까지 뛰어 본 바디를 선택했다.
레스터에서 EPL 우승과 FA컵 우승을 이뤄냈고, 2019-2020시즌 EPL 골든부츠(득점왕)도 거머쥔 '특급 골잡이' 바디에게 크레모네세 팬들은 1부 잔류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
로이터 통신은 바디가 크레모나에 도착하자 팬들이 몰려들어 '우리를 유럽클럽대항전으로 데려가!'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크레모네세는 세리에A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수올로와 개막전에서 3-2로 이겼고 '거함' AC밀란과의 2라운드에서도 2-1 깜짝 승리를 거뒀다.
바디는 13년을 뛴 레스터와 올여름 결별했다.
2012년 5부 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몸값 10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던 레스터로 이적한 바디는 지난 시즌까지 레스터 홈인 킹파워 스타디움을 누볐다.
무려 500경기에서 200골(71도움)을 터뜨리며 축구사상 최고의 동화로 남은 2015-2016시즌 EPL 우승을 비롯해 FA컵(2021), 커뮤니티실드(2021), 챔피언십(2014, 2024) 우승을 달성했다.
중소규모 구단인 레스터는 바디의 빠른 발과 결정력 덕에 EPL의 강호로 군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