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표팀, 필리핀서 실전 경기력 끌어올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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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튀니지와 평가전서 3-1 승리…콜롬비아와도 평가전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1년 만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결전지' 필리핀에서 세계선수권 출전국들과 평가전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8일 전지훈련 장소인 필리핀 타가이타이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세트 점수 3-1(20-25 25-17 25-18 25-19) 역전승이었다.
선수들의 득점 기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좌우 쌍포인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해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세터 황택의(이상 KB손해보험)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C조에 편성돼 있고, 튀니지는 A조에서 필리핀, 이란, 이집트와 두 장의 16장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대표팀은 9일 튀니지와 한 차례 더 맞붙고 11일에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콜롬비아는 미국, 쿠바, 포르투갈과 같은 D조에 묶여 있다.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재소집돼 열흘여 훈련하고 지난 6일 출국한 대표팀으로선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지난 달 동아시선수권대회에 부상 재활을 위해 불참했던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 나경복이 뒤늦게 가세해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1일까지 훈련한 뒤 12일 케손시티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세계랭킹 25위인 우리나라는 14일 프랑스, 16일 아르헨티나, 18일 핀란드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첫판에서 만나는 세계 4위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작년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세계 1위 폴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강호다.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9위)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국이고, 핀란드 역시 18위로 우리나라보다 일곱 계단이 높다.
세 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우리 대표팀이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1차 목표인 16강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