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7년 만에 가을 야구 확정…8년 만에 PS 꿈꾸는 롯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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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치열한 '5강 경쟁'을 벌이는 팀들도 저마다 사연을 앞세워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를 10-5로 물리치고 올해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은 2018년 이후 올해가 7년 만이다.
15일 현재 선두 LG 트윈스를 3경기 차로 쫓고 있어 1위가 될 가능성도 있다. 3위 SSG 랜더스에는 9경기 차로 앞서 있기 때문에 최소한 2위는 확보한 분위기다.
한화는 올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새 홈 경기장으로 쓰면서 첫해에 바로 '가을 야구' 티켓을 끊었다.
한화가 이번 시즌 최소한 정규리그 2위를 하면 2000년 이후 홈 경기장 이전 첫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사례가 된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홈 경기장 이전 첫해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은 2016년 넥센 히어로즈로 당시 목동 야구장을 떠나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겨 정규 시즌 3위(77승 1무 66패),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성적을 냈다.
16일과 17일 대구에서 '우리가 남이가' 시리즈를 펼치는 5위 삼성 라이온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는 0.5경기 차로 '5위 대첩'을 벌이는 중이다.
먼저 6위 롯데는 2017년이 마지막 '가을 야구' 기억이다.
'가을 야구' 숙원을 풀어낸 한화보다 1년 더 오래된 포스트시즌 진출 사례가 바로 롯데다.
롯데는 8월 초까지는 LG, 한화와 확고한 '3강 구도'를 이뤘으나 속절없는 12연패를 당하며 '가을 야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삼성과 맞대결을 통해 5위를 회복하고, 이후 4위 kt wiz도 넘본다는 계획이다.
다만 15일 선발로 예상됐던 알렉 감보아가 팔꿈치 통증으로 자리를 비워 박진이 대신 선발 등판하는 점이 변수다.
5위 삼성도 '가을 야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 '왕조'를 이뤘던 삼성은 2015년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2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한 적이 없다.
2016년부터 하위권에 머물다가 2021년 플레이오프 진출, 2022년과 2023년에 다시 하위권으로 내려갔고,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박진만 감독도 올해를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 '5강 경쟁'에서 밀려나면 다음 시즌을 기약하기 쉽지 않다.
16, 17일 롯데와 2연전에 헤르손 가라비토, 아리엘 후라도 등 외국인 투수 2명을 연달아 투입하며 '5위 수성' 총력전에 나선다.
kt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가을 야구'에 도전한다. KBO리그 막내 구단인 kt는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통해 '신흥 명문'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현재 진행 중인 KBO리그 최다 연속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LG의 7년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