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병호·롯데 전준우, 베테랑 힘으로 '가을 야구'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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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등 이유로 한 달 이상 못 나오다가 최근 라인업 복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5위를 놓고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는 최근 베테랑 오른손 타자 한 명씩 팀 전력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바로 삼성 박병호(39)와 롯데 전준우(39)가 주인공이다.
박병호는 부상과 부진 등이 겹치면서 한동안 1군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14일 kt wiz와 경기에 출전했다.
8월 3일 LG 트윈스와 경기 이후 거의 40일 만에 나온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으나 16일 롯데와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1일 LG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거의 한 달 반 만에 나온 안타였다.
박병호는 이번 시즌 타율 0.202로 부진하지만, 그런 와중에 홈런은 15개를 때려 여전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 류지혁 등 좌타자들이 많은 팀 타선에서 우타 거포 박병호가 힘을 보탠다면 삼성 공격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최근 박병호에 대해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파괴력이 있는 선수"라며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는 부상으로 빠져 있던 전준우의 복귀가 반갑다.
다리 근육과 손목 부상이 이어져 8월 초부터 결장한 전준우는 16일 삼성과 경기에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전준우는 이번 시즌 타율 0.288, 홈런 7개와 6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8월 초 전준우가 빠지면서 팀이 12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주위에서는 '전준우 공백이 크다'는 말이 나왔다.
정규시즌 9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롯데에 '가을 야구'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준우의 가세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삼성전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이 예고됐던 전준우는 이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 및 기타 사유로 취소되면서 19일 NC 다이노스전을 준비하게 됐다.
17일 현재 삼성은 67승 2무 65패로 5위, 롯데는 64승 6무 65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10경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