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현 vs NC 김주원, WC 결정전서 '차세대 유격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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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6일 시작하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는 주요 포지션마다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매치업이 눈에 띈다.
1차전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구창모(NC), 올해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와 작년 홈런왕 맷 데이비슨(NC)의 대결도 주목할만하지만 이재현(삼성)과 김주원(NC)의 '차세대 유격수' 자존심 대결이 하이라이트다.
2002년생 김주원과 2003년생 이재현은 오지환(35·LG 트윈스), 박찬호(30·KIA 타이거즈), 박성한(27·SSG 랜더스)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유격수'의 대표 주자들이다.
두 선수 모두 수준급 기량에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팬들의 인기가 남다르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김주원이 다소 앞선다.
스위치히터인 김주원은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89, 홈런 15개, 65타점, 도루 44개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이재현은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54, 홈런 16개, 67타점, 도루 6개의 성적을 냈다.
2024년에는 김주원이 타율 0.252, 홈런 9개, 49타점, 도루 16개였고, 이재현은 타율 0.260, 홈런 14개, 66타점으로 공격에서 이재현이 더 앞섰으나 올해 김주원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그러나 이재현도 올해 9월부터는 타율 0.382(68타수 26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8월 한때 0.220대까지 내려갔던 시즌 타율을 0.250 이상으로 올려놨다.
반면 김주원은 8월 월간 타율 0.378(98타수 37안타)로 펄펄 날았다가 9월 이후로는 0.241(79타수 19안타)로 주춤했다.
실책 수는 김주원이 29개로 10개 구단 전 포지션 선수 가운데 가장 많고, 이재현이 23개로 3위지만 두 선수 모두 넓은 수비 범위만큼 실책도 더 늘었다는 평가가 많다.
1년 먼저 프로에 입문한 김주원이 올해 도루 2위(44개), 안타 7위(156개), 득점 3위(98득점) 등에 이름을 올리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지목되고 있고, 이재현도 볼넷 7위(69개), 득점 10위(82득점) 등으로 분전했다.
특히 이재현과 김주원은 유격수 포지션 외에도 올해 시즌 하반기부터 팀의 1번 타자 역할도 나란히 맡고 있다.
KBO리그 대표적인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이재현과 김주원의 유격수·1번 타자 경쟁이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