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NLDS 1차전서 필라델피아에 역전승…에르난데스 역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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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선발로 6이닝 3실점…타자로는 4타수 4삼진
토론토는 양키스에 10-1 대승…밀워키도 컵스에 완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7회에 터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NLDS 1차전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타자 선발 투수로 나서 마운드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NLDS 엔트리 26명에 합류했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엔트리에 들었으나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다저스는 2회말 선발 투수 오타니가 흔들리면서 3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앨릭 봄에게 볼넷, 브랜던 마시에게 중전 안타, J.T. 리얼무토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허용해 2점을 허용했고 이후 해리슨 베이더에게 희생타를 얻어맞았다.
5회까지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에게 고전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에 추격을 시작했다.
2사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사구를 얻은 뒤 한국 혼혈 선수인 토미 현수 에드먼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며 2-3으로 따라붙었다.
다저스는 7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얀디 파헤스의 좌전 안타와 윌 스미스의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오타니가 루킹 삼진, 무키 베츠가 내야 뜬공을 치면서 무위로 끝나는 듯했으나 에르난데스가 벼락같은 우중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면서 포효했다.
다저스는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는 등 남은 이닝을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5-3으로 앞선 9회말에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같은 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선 홈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원정팀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1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는 2-1로 앞선 7회말과 8회말 각각 4점씩을 뽑아내며 양키스 불펜을 두들겼다.
토론토의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승부처는 7회였다. 토론토는 2-1에서 상대 팀 네 번째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묶어 득점에 성공하며 3-1로 달아났다.
이후 양키스는 급하게 페르난도 크루스를 투입했으나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네이선 룩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건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당시 인디언스)와 경기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같은 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NLDS 1차전에서 9-3으로 완승했다.
다만 밀워키는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주전 외야수 잭슨 추리오가 2회말 안타를 친 뒤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교체돼 전력상 큰 타격을 받았다.
추리오는 지난 7월 같은 부상으로 이탈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