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롤리 동점포 '쾅'…시애틀, 토론토 꺾고 ALCS 첫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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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첫판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애틀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CS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ALCS에 올라간 시애틀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교두보를 쌓았다.
불과 이틀 전인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연장 15회 대결 끝에 승리했던 시애틀은 여세를 몰아 토론토를 잠재웠다.
시애틀 투수진은 강력한 토론토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었다.
선발 브라이스 밀러는 6이닝 2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쳐 승리에 앞장섰다.
7회부터는 게이브 스파이어, 맷 브래시, 안드레스 무뇨스가 1이닝씩 책임져 승리를 지켰다.
시애틀 타선에서는 정규시즌 60홈런을 때린 칼 롤리가 어김없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롤리는 0-1로 끌려가던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케빈 고즈먼의 스플리터를 공략,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롤리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다.
기세가 오른 시애틀은 계속된 6회 2사 2루 기회에서 호르헤 폴랑코의 역전 적시타로 흐름을 뒤집었다.
폴랑코는 8회 1사 1, 3루에서 다시 우전 적시타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솔로 아치를 그렸으나 이후 안타 1개를 치는 데 그쳐 안방에서 첫판을 내줬다.
뉴욕 양키스와 ALDS에서 불방망이를 뽐냈던 토론토는 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소 안타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두 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ALCS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