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경기 연속 홈런' SSG 고명준, 최정 뒤를 잇는 우타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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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은 역대 두 번째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SSG 고명준이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최정(38)의 뒤를 이을 '우타 거포 자원'으로 점찍은 고명준(23)이 올해 가을 홈런포를 연거푸 쏘아 올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PS) 무대에 선 고명준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인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과 2차전에서 내리 담을 넘기더니,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3차전에서도 9회초 무사 1루에서 배찬승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PS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건, 1994년 태평양 돌핀스 유니폼을 입고 한화 이글스와 PO 1∼3차전에서 홈런을 친 김경기 우신고 감독에 이어 고명준이 두 번째다.
고명준은 14일 대구에서 열리는 준PO 4차전에서도 손맛을 보면 1991년 류중일(당시 삼성)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1년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PO 1∼4차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가 1999년 삼성과의 PO 5차전∼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기록한 역대 PS 최다 연속 경기 홈런(4경기)과 타이를 이룬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SSG 고명준이 2점 홈런을 치고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2021년에 입단한 고명준은 지난해부터 1군 1루수 주전 경쟁을 했고, 올해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7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올렸다.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최정을 제외한 SSG 토종 오른손 타자가 홈런 15개 이상을 친 건, 2018년 김동엽(27홈런), 이재원(17홈런) 이후 7년 만이다.
고명준은 올해 최정(23홈런)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비를 넘긴 뒤,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고명준은 8월 9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시즌 타율은 0.268이었고, OPS도 0.701에 머물렀다.
이숭용 SSG 감독은 고명준이 7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8월 7일 삼성전까지, 7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자 고명준에게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고명준은 상체가 너무 일찍 앞으로 쏠리는 습관을 고치고서 8월 21일에 1군으로 복귀했다.
복귀 후 고명준의 성적은 타율 0.310, 8홈런, OPS 0.856이었다.
긴장감이 넘치는 PS에서도 고명준은 장기인 장타력을 발휘했다.
준PO 1∼3차전에서 양 팀이 때린 홈런 6개 중 절반을 고명준이 쳤다.
14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준PO 4차전 삼성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다.
고명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후라도에게 홈런 2개(11타수 4안타)를 쳤다.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2패로 밀린 SSG에 희망을 안기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