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푸에르토리코에 6-0 대승…'골대 불운' 메시는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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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베네수엘라전 결장한 메시, MLS 경기 나선 뒤 풀타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소집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해 멀티 골을 폭발했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푸에르토리코와 친선전에 풀타임 출전해 골대 불운을 맛봤지만 도움 2개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155위)와 친선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미국에서 치른 10월 A매치 2연전(베네수엘라 1-0승·푸에르토리코 6-0승)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FIFA 랭킹에서 프랑스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9월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1위(12승 2무 4패·승점 38)를 차지해 14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메시의 선발 출전이었다.
메시는 이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명단에 들었지만, 지난 11일 치러진 베네수엘라와 첫 번째 친선전에선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의 결장은 내가 결정했다. 푸에르토리코전에는 메시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전에 결장한 메시는 12일 인터 마이애미의 MLS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애틀랜타 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정규리그 26골째를 기록, 드니 부앙가(LAFC·24골)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내달렸다.
A매치 기간에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보기 드문 상황이어서 일부에선 메시가 득점왕을 노리고 MLS 경기에 나섰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메시는 이날 이미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약체' 푸에르토리코전에 플라코 로페스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메시는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재차 슈팅을 시도한 게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아르헨티나는 골 폭풍의 서막을 알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3분 메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투입한 로빙 패스를 곤살로 몬티엘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맥 앨리스터의 멀티 골이 터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푸에르토리코의 자책골에 이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후반 34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를 발판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5-0을 만들었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39분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백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넣고 아르헨티나의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