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vs 디아즈 말고도 '손아섭 vs 강민호' 흥미로운 PO 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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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파이어볼러 정우주 vs 배찬승…FA 이적생 엄상백 vs 최원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7일 막을 올리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는 역시 코디 폰세(한화)와 르윈 디아즈(삼성)의 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폰세는 올해 다승, 평균 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부문 4관왕에 올랐고, 디아즈는 홈런과 타점, 장타율 부문을 석권하며 타격 3관왕에 등극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폰세와 디아즈의 투타 맞대결이 이번 PO 최대 관전 포인트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폰세와 디아즈 외에도 흥미로운 매치업이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것이 또 올해 한화와 삼성의 PO 무대다.
먼저 한화 손아섭과 삼성 강민호 가운데 누가 먼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숙원을 풀 것인지가 흥미롭다.
나란히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둘은 1985년생 강민호가 3살 많지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둘 다 없다.
한국시리즈도 2024시즌에 강민호만 삼성에서 경험했다.
올해 3월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강민호, 전준우(롯데), 손아섭 중 누가 가장 먼저 우승할 것 같으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당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강민호와 전준우는 서로를 지목하며 '손아섭은 좀 힘들 것'이라는 뉘앙스로 답했다.
그때만 해도 손아섭이 전력상 약체로 평가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아섭이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던 7월 말 상위권 팀인 한화로 전격 트레이드되면서 단숨에 가장 먼저 우승의 한을 풀기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베테랑들의 자존심 싸움에 이어서는 올해 신인 강속구 투수들의 불펜 대결도 볼만하다.
한화 정우주와 삼성 배찬승은 나란히 2006년생 신예들로 정우주가 오른손, 배찬승은 왼손으로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려댄다.
정규시즌에서는 정우주가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고 배찬승은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남겼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정우주가 전체 2순위, 배찬승은 3순위로 프로로 입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1루 LG 김현수 타석 때 교체 투입된 한화 투수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5.27 [email protected]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도 흥미 요소다.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 엄상백은 4년 최대 78억원에 kt wiz를 떠나 한화로 옮겼고, 삼성 최원태는 4년 최대 70억원 조건에 LG 트윈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두 선수 모두 정규시즌 활약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엄상백이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을 기록했고, 최원태는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5.4.2 [email protected]
최원태는 올해 준PO 1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되면서 제 몫을 했다.
이번 PO에서 엄상백은 불펜, 최원태는 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이재현, 김영웅 등 2003년생 신예들이 내야 핵심 역할을 한다면 한화에서는 김서현, 문현빈 등 2004년생들이 투타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