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도 봤다'…라미레스 감독, 남자배구 대표팀 자원 점검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윤경 전국체전 경기 관전…24일 V리그 우리카드-OK전 참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1년 계약 연장에 성공한 이사나예 라미레스(41·브라질)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구성을 대비한 선수 점검에 나섰다.
작년 3월 남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 '2+1년' 계약했던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달 29일 열린 대한배구협회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에서 진행된 중간평가를 통과해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재신임을 받은 라미레스 감독은 2026년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아시아선수권, 동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 준비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11년 만에 출전한 한국은 3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라미레스 감독은 귀국하지 않고 16강과 8강까지 관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SV리그 프로팀들을 방문해 교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17일 부산에서 개막한 제106회 전국체육경기대회에 맞춰 입국한 라미레스 감독은 전국체전 현장을 찾아 내년 대표팀 구성을 위해 선수 점검을 했다.
그는 18일에는 부산 동서대 민석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인하대-중부대 예선 경기를 관전했다.
인하대에는 한국 남자배구의 차세대로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히는 새내기 거포 윤경(19)이 뛰고 있다.
윤경은 지난 8월 중국 장먼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21세 이하(U-2)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U-21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16강 진출에 앞장섰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해외파 이우진(20·전 이탈리아 몬차)과 함께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지만, 드래프트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키 195㎝로 화끈한 공격력에 리시브 능력을 갖춘 윤경은 이달 초 끝난 2025 한국대학스포츠협회(KUSF) U-리그에선 소속팀의 우승을 이끈 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과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윤경은 라미레스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3-1 승리에 앞장서며 소속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OK저축은행 간 프로배구 V리그 경기를 지켜본 뒤 27일 브라질로 출국할 계획이다.
우리카드에는 대표팀에서 뛰었던 세터 한태준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OK저축은행에는 미들 블로커 박창성이 몸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