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2연패 도전 안병훈 "올해도 좋은 차 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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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우승·준우승 좋은 기억 살릴 것"…마쓰야마 "한국 팬들 열정적"
(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을 앞둔 국내외 스타 선수들이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병훈은 22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얼마 만에 서는지 모르겠다. 부담감이 있지만, 긴장하지 않고 작년처럼 편하게 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23일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하며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DP 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안병훈은 "작년에 좋은 차(우승 부상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를 얻어갔는데, 올해도 얻어가면 좋겠다"면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아직 없는데, 제가 처음으로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미국에서 경기할 때보다 큰 응원을 받다 보니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올해도 많은 팬이 찾아주실 텐데, 좋은 골프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최근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그는 "꾸준히 잘 쳐 온 결과라고 여겨져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면서 "PGA 투어 대회 우승은 매년 목표 중 하나다.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 월드투어의 정상급 선수 90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선 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출격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특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019년 우승하고 2023년 준우승한 임성재는 안병훈과 더불어 선수들이 꼽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살려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우정힐스에서는 11년 만에 경기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치니 예전에 재미있게 라운드했던 기억도 나더라. 이번 주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설렌다.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압박감도 크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플레이를 해보겠다"면서 "우승 목표가 확고하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일본 골프의 간판스타인 마쓰야마 히데키와 나카지마 게이타도 출전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마쓰야마는 "10년 전 인천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도 느꼈는데, 한국 팬들은 무척 열정적이다"라면서 "한국의 톱 클래스 선수들과 내일부터 많은 갤러리의 응원을 즐기면서 멋진 경기를 펼쳐 보겠다"고 밝혔다.
나카지마는 "지난주 DP 월드투어 인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왔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개인적으로는 PGA 투어 대회(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 신중하게 경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칠 KPGA 투어 대표주자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번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를 달리는 옥태훈은 "임성재 프로와 1, 2라운드 함께 경기하게 됐다. 같이 치게 돼서 영광이고 배울 점도 많을 것 같다"면서 "컷 통과가 우선이고, 그다음부터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19일 끝난 더채리티 클래식 정상에 오른 최승빈은 "지난주의 좋은 기억으로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