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하고도 "결국 우리가 우승"…LG 오지환, 근거 있는 자신감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1, 2차전 승리로 여유 생겨"…KS 4차전 승리로 통합우승에 1승 남겨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지환(35·LG 트윈스)은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팀이 역전패당한 뒤에도 "우린 벌어놓은 게 있다. 2승만 더 하면 우승하니까,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간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KS 4차전에서 9회초에 6점을 뽑으며 한화 이글스에 7-4로 역전승했다.
이제 LG 선수들은 "1승만 더하면 우승"이라고 외친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1, 2차전에서 승리한 LG는 29일 대전 방문 경기로 치른 KS 3차전에서는 8회말에 6점을 내줘 3-7로 역전패했다.
30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오지환은 "자만하거나 긴장을 안 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홈에서 벌어놓은 2승이 있다. 3차전 패배의 상처가 깊지는 않다. 여전히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KS 3차전 8회말에 한화는 안타 5개를 쳤다. 이 중 3개는 빗맞은 안타였다.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1사 1, 2루 한화 이도윤 내야 뜬공 때 LG 유격수 오지환이 고의낙구를 통해 더블플레이 상황을 만들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오지환은 패배에도 긍정적인 면을 봤다.
그는 "우리가 불운했다. 그래도 상대 공격에서 빗맞은 안타가 많이 나왔다는 건, 우리 투수들의 공에 힘이 있다는 것"이라며 "한화가 3차전에서 잘한 건 인정하고, 우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 된다. KS를 열심히 준비했고 여전히 앞서 있으니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동료들을 향해서도 오지환은 "우리는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오지환은 "KS에서 우리 타선이 빠르게 타격감을 찾았고, 수비는 상대를 압도한다. 투수들도 정말 잘하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2승을 거뒀으니, 2승 남았다는 생각만 하면 되지 않나. 시리즈가 길어지더라도, 우리가 결국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지환은 선수, 감독보다 덜 조명받는 코치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KS 주역으로 모창민, 김재율 코치님을 꼽고 싶다"며 "KS를 준비하면서 강속구에 대비한 훈련을 자주 했다. 두 분의 타격코치가 지루할 수 있는 KS 대비 훈련 기간을 정말 재밌게 만들어주셨다. 그 덕에 KS도 즐겁게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KS 1∼4차전에서 타율 0.267, 5홈런, 31득점을 기록해 타율 0.235, 2홈런, 18득점의 한화를 압도했다.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4로 역전승을 거둔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염경엽 LG 감독은 "2023년에 우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선수단 전체에 여유가 생겼다. 계속 상위권을 지키고, 다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자랐다"고 전했다.
2024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고 플레이오프(PO)에서 일정을 마친 LG는 올해 다시 정규시즌 1위에 오르고 KS 우승에도 1승만을 남겼다.
치열하고, 즐겁게 KS를 준비한 LG는 한 경기 패배에는 좌절하지 않는다. 승리의 기쁨은 웃음과 눈물로 만끽한다.
KS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주장 박해민은 눈물을 흘렸다.
LG 후배들은 "해민이 형이 펑펑 울었어요"라고 폭로했다.
2023년 주장으로 KS 우승을 차지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뽑힌 오지환은 박해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오지환은 1년 선배인 박해민과 진하게 포옹했다.
 
								 
																	 
																	 
						 
						 공지
 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