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 두산과 재계약 실패…보류권 규정에는 서운함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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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2루 두산 케이브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상황에서 1루에 안착한 뒤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2025.8.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이크 케이브(33)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두산의 허락이 없으면 내년에는 다른 KBO리그 팀에서 뛸 수 없는 제도에는 서운함도 표했다.
케이브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 한해 내게 보내준 두산 팬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매일 내게 에너지를 주셨고 우리 가족에게도 친절을 베푸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년에도 여러분 앞에서 경기하고 싶지만, 두산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KBO리그 팀에서라도 뛰고 싶지만, 원소속팀이 다른 구단과 계약을 불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5일 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 케이브를 포함했다.
문서상으로는 '재계약 의사'도 표했다.
KBO 외국인 선수 고용 규정 '독점 교섭 기간: 보류권'은 '전 소속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5년 동안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다. 단, 전 소속 구단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한다'고 명시했다.
재계약 의사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는 매년 나온다.
두산은 케이브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보류권도 풀지 않았다.
케이브는 두산이 보류권을 풀지 않는 한, 5년 동안은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올해 100만달러에 두산과 계약한 케이브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올렸다.
성실한 자세로 팀 동료들의 마음을 얻었지만, 구단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섰던 외야수 다스 캐머런이 유력한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