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5세트 9-14서 5연속 득점하고도 11연패 수렁
작성자 정보
- 코난티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여자부 도로공사는 GS칼텍스에 3∼5세트 내리 따내 역전승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전력이 천신만고 끝에 삼성화재를 11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한국전력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25-27 25-19 23-25 25-15 19-17)로 역전승했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5세트에서 14-9로 앞서다가 5연속 실점해 듀스 승부를 펼쳤으나 고비를 넘고 승점 2점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9승 7패, 승점 24를 기록하면서 OK저축은행(8승 8패 승점 23)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지난 달 12일 대한항공 전부터 11경기를 내리 패하며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에 1패를 더했다.
삼성화재는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임한 첫 경기에서도 아쉽게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KB손해보험 전에서 패해 10연패 수모를 겪었고, 이튿날 김상우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하면서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경기는 치열했다. 삼성화재 선수들은 1세트에서 올 시즌 구단 한 세트 최다 기록인 20개의 디그를 기록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의 달라진 모습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줬다.
1세트 막판 토종 공격수 김정호가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이탈한 탓도 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19로 잡으며 세트 점수 1-1을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가 2세트에서만 8득점 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베논의 2세트 공격 성공률은 80.00%에 달할 정도로 정확했다.
3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를 막는 데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21-21에서 아히에게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세트 점수 1-2로 밀렸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베논과 서재덕,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모두 3세트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삼성화재를 몰아세웠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만 팀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세트 점수 2-2를 만든 한국전력은 마지막 5세트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주포 베논은 6-4에서 천금 같은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하면서 점수 차를 단숨에 4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4-9에서 상대 팀 아히의 강력한 서브를 받아내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5연속 실점하며 14-14 듀스가 됐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17-17에서 베논이 쳐내기 공격에 성공해 18-17로 한 점을 앞섰다.
그리고 랠리 끝에 아히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한국전력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베논은 35득점, 신영석은 12득점으로 활약했다. 아히는 서브 에이스 6개를 기록하는 등 27점으로 분전했으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1위 한국도로공사가 4위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2(21-25 21-25 25-17 25-21 15-11)로 꺾었다.
1, 2세트를 내주며 완패 위기에 몰렸던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팀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4세트는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강소휘가 19점을 합작하며 잡아냈다.
5세트로 경기를 끌고 간 한국도로공사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점 2점을 챙겼다.
모마는 28점, 타나차 20점, 강소휘 15점으로 활약했다.